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코로나 신종 변이 ‘피롤라’ 미 확산 조짐… “돌연변이 30여 개 더 많아”
알림

코로나 신종 변이 ‘피롤라’ 미 확산 조짐… “돌연변이 30여 개 더 많아”

입력
2023.09.03 09:39
12면
0 0

새 변이 BA.2.86에 각국 긴장

1일 미국 뉴욕시 브루클린 플랫부시 인근의 한 약국에 코로나19 백신 관련 현수막이 걸려 있다. 브루클린=AFP 연합뉴스

1일 미국 뉴욕시 브루클린 플랫부시 인근의 한 약국에 코로나19 백신 관련 현수막이 걸려 있다. 브루클린=AFP 연합뉴스

기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보다 스파이크 단백질 돌연변이가 30여 개 더 많은 새 하위변이 BA.2.86이 미국에서 확산 조짐을 보인다. 이 돌연변이 수가 많다는 건 기존 면역체계를 그만큼 쉽게 뚫을 수 있다는 의미다.

2일(현지시간) ABC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미국에서 첫 존재가 확인된 BA.2.86은 미시간을 시작으로 뉴욕, 버지니아에 이어 5곳의 주(州)에 연이어 나타났다. BA.2.86은 최근 미국뿐 아니라 영국, 이스라엘, 덴마크 등에서 발견, 전 세계에서 동시다발적 유행 조짐을 보이면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오미크론 변이종인 BA.2의 하위 변이로 ‘피롤라’라는 별명이 붙은 이 변이는 스파이크 단백질의 돌연변이 수가 BA.2보다 30여 개나 많다. 스파이크 단백질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할 때 사용하는 무기로 여기에 변형이 많을수록 백신이나 감염으로 얻은 면역체계를 무력화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 테네시주 밴더빌트대 메디컬 센터의 예방의학 및 전염병 교수인 윌리엄 샤프너는 “이 바이러스는 미국뿐 아니라 전 세계 다른 지역에서도 확산하기 시작했다”며 “오미크론의 모든 변이와 마찬가지로 분명히 전염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에서 코로나 입원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이유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에 따르면 8월 셋째 주 미국에서 코로나19 환자 수는 이전 조사보다 18.8% 증가했다. 다만 미국 내 우세종은 오미크론에서 파생된 XBB 변이인 EG.5(에리스)라 BA.2.86 변이가 유행하더라도 우세종이 되지는 않을 수 있다고 샤프너 박사는 덧붙였다.

전혼잎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