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예찬 국힘 최고위원 6일 CBS 라디오 인터뷰
"이 대표와 김씨 대선조작 적극 나서"
"가짜뉴스에 대해 징벌적 손해배상 논의"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가 지난해 대선 직전 '윤석열 수사 무마' 취지의 허위 인터뷰를 진행했다는 의혹에 대해 "사전에 김씨와 이재명 대표, 혹은 민주당 측 간에 교감이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최고위원은 6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대표는 뉴스타파의 김씨 인터뷰 보도가 나오기도 전에 어떻게 알았는지 2월에 먼저 대선 토론회에서 관련 문제를 꺼냈다"며 "뉴스타파 보도가 나오자 이 대표가 2건의 SNS 글을 직접 올리고, 민주당이 총 60건 이상의 SNS를 올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와 김만배는 원 팀이다'라는 표현을 확신에 차서 쓸 수 있다"며 "공동의 이해관계를 가지고 윤 대통령을 떨어뜨리기 위한 대선 조작에 적극적으로 나섰는데, 기획한 사람은 김만배지만 민주당이 수동적으로 인용한 것이 아니라 기다렸다는 듯 선대위의 모든 관계자가 총동원돼 집중 공격을 퍼부은 건 사전 교감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김씨는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이 불거지자 뉴스타파 전문위원 신분이던 신학림 전 위원장에게 1억6,000여만 원을 제공한 뒤 가짜 인터뷰를 진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인터뷰는 대선 사흘 전인 지난해 3월 6일 보도됐다. 당시 인터뷰에는 윤 대통령이 2011년 대검 중수2과장 시절 부산저축은행 부실대출사건 수사를 무마했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겼다.
뉴스타파는 5일 입장문을 통해 "신학림씨가 김만배씨와 거액의 금전 거래를 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저널리즘 윤리상 결코 용납할 수 없는 행위"라고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이와 별도로 정부의 저열한 정치공세와 검찰의 폭력적 탄압에 단호하게 맞서겠다"며 김씨 인터뷰가 허위라는 의혹엔 강하게 반박했다.
이에 대해 장 최고위원은 "뉴스타파가 매체로서의 책임을 전혀 느끼지 못한다는 것에 개탄할 수밖에 없다"며 "단순히 가짜뉴스 정도의 사건으로 치부할 일이 아니라 대선에 개입해 민주주의 자체를 뒤틀려 했던 아주 심각한 사안"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가짜뉴스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나 배상 책임을 더 크게 부과하는 것 등과 관련해 여야가 공감대를 가지고 논의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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