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전 역사 간직한 공간과
국내 최장 목포해상케이블카·
삼학도크루즈 등 밤바다 체험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지역 예선을 통과한 본선 참가자들이 6일 오후 전남 목포 근대역사거리를 비롯한 도내 주요 관광지를 방문, 홍보에 나섰다.
이날 제67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 본선 참가자 52명은 목포 근대역사관(구 일본영사관), 근대 역사거리, 목포 케이블카, 해상 크루즈 등 전남 목포의 주요 관광지를 탐방했다. 미스코리아 본선 참가자들은 지난 4일부터 신안 자은도 씨원아일랜드호텔에서 합숙하며 지역 홍보와 개별 프로그램, 교유 등을 진행하고 있다.
1897년 국제무역항으로 개항한 목포시는 구 호남은행 목포지점을 비롯해 일본영사관, 동양척식주식회사, 소학교, 적산가옥, 상점, 창고, 방공호 등 일제 강점기 당시 세워진 근대 건축물들이 그대로 보존돼 있다. 이날 목포를 찾은 미스코리아 본선 참가자들은 일제 강점기부터 해방까지 굴곡진 근대사를 되짚어보고 나라를 잃고 되찾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이어 유달산 정상을 지나 반달섬 고하도까지 총길이 3.23km의 국내 최장거리 목포해상케이블카를 찾았다. 목포해상케이블카에선 다도해 주변 섬과 목포 신항만, 목포대교, 유달산, 고하도 등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또 80분 간 목포의 명물 삼학도 등 밤바다를 일주하는 연안 크루즈 체험을 끝으로 하루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날 근대역사관을 찾은 김수지(전남)씨는 "일본영사관을 직접 방문해 설명을 듣고 나니 잃어버린 역사를 되짚어 볼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며 "오늘의 역사기행을 잊지 않고 다음 세대에 전달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김지성(서울)씨는 “목포를 처음 와봤는데 역사와 관련된 중요한 공간이 많아 다시 한번 다시 방문해보고 싶다”며 “가는 곳마다 많은 분들이 전남 방문을 환대해 줘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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