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팅창에 "잘 사는 서울 국회의원 살해" 글 올린 30대 검거

협박 등 혐의... 경찰 구속영장 신청
게임회사 흉기난동 예고 20대 기소

용인서부경찰서.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온라인 게임 채팅창에 "국회의원을 죽이겠다"는 글을 쓴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또 최근 게임회사 임직원을 상대로 흉기난동 예고글을 올려 구속된 20대 남성은 재판에 넘겨졌다.

용인서부경찰서는 7일 협박 및 위계에의한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4일 오후 7시쯤 게임 채팅창에 "서울에 있는 잘 사는 국회의원을 칼부림하고 나도 죽겠다"는 내용을 올린 혐의를 받는다. 그의 글을 본 같은 게임 이용자가 신고해 경찰은 이튿날 A씨를 긴급체포했다.

앞서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6일 주식 투자로 수천만 원의 손실을 보자 본인이 투자한 기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흉기난동 및 방화 예고 글을 올린 혐의(협박 등)로 B씨를 구속기소했다.

B씨는 지난달 22일 오전 11시쯤 한 포털사이트 증권 종목 토론방에 "주가가 떨어져 힘들다. 본사에서 투신하겠다. 혼자 죽으면 억울하니 흉기로 난동 부리고, 휘발유 통과 라이터를 챙겨 불을 지르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