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전시회 H2 MEET 13일 개막
18개국 303개 기업·기관 참가
국내외 수소산업 관련 신기술들이 한곳에 모인다. 국내 최대 수소산업 전시회로 꼽히는 'H2 MEET 2023'이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리면서다.
H2 MEET 조직위원회는 13일부터 사흘 동안 킨텍스에서 열리는 H2 MEET 2023에 역대 최대 규모인 18개국 303개 기업·기관이 참가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규모는 지난해보다 약 26%나 늘어난 수준으로 △수소 생산(수전해·탄소 포집·풍력·원자력 등) △수소 저장·운송(수소충전소·파이프라인 등) △수소 활용(모빌리티·연료전지·철강·화학 산업 등) 총 3개 부문에서 참가 기업과 기관이 모인다.
우리나라에서는 현대자동차그룹과 포스코그룹, 한화그룹, 두산그룹, 효성그룹, 코오롱그룹, 세아그룹, 고려아연 등이 참가하는데, 올해에는 이 가운데 한화그룹이 7개 계열사 수소 관련 기술을 복합적으로 소개하기로 하는 등 가장 적극적으로 나섰다. 청정수소의 생산과 저장, 운송은 물론 수소발전소와 수소연료전지까지 활용하는 통합 밸류체인(가치사슬)을 선보이겠다는 얘기다.
한화그룹, 7개 계열사 '수소 밸류체인' 소개
한화그룹에서는 이번 전시에 ㈜한화, 한화에너지, 한화솔루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오션, 한화임팩트, 한화파워시스템이 참가해 '수소 솔루션'을 제시한다. 우선 ㈜한화, 한화에너지, 한화솔루션, 한화임팩트는 청정수소 생산을 위해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얻는 수전해 기술과 암모니아를 분해해 수소를 양산하는 기술을 소개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도심항공교통(UAM) 등에 적용할 수 있는 100킬로와트(㎾)급 경량형 수소연료전지를, 5월 한화그룹으로 편입된 한화오션은 차세대 친환경 선박으로 떠오르고 있는 암모니아 운반선과 수소연료전지 체계를 탑재한 3,000톤(t)급 잠수함 모형을 전시한다.
H2 MEET 단골인 현대차그룹은 올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등이 그룹 차원에서 전시관을 차리고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 실물 전시를 통해 상용화 제품 및 개발 제품 등을 소개할 예정이다. 울산에 액화수소 플랜트를 건설 중인 효성그룹은 수소충전소 관련 기술과 수소 운송을 위한 핵심 소재로 꼽히는 탄소섬유 등을 소개한다. 수소연료전지용 수분제어장치, 고분자 전해질막 및 막전극합체 등의 소재를 제조하는 코오롱그룹도 코오롱 인더스트리, 코오롱 글로벌, 코오롱 글로텍 등 계열사들 기술을 함께 선보인다.
H2 MEET 조직위 관계자는 "전시회 기간 글로벌 수소업계 리더, 정책 입안자, 전문가 등 180여 명이 '리더스 서밋'과 '컨트리 데이', '테크 토크' 등 세 가지 세션을 통해 수소 정책과 기술 동향 등을 공유하고 협력을 모색한다"며 "한국자동차기자협회와 공동으로 전시 참가 기업을 대상으로 한 '베스트 프로덕트 미디어 어워드' 등도 시상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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