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유인촌 "문화 얘기 하기 부끄러운 시대, 지원 정책 완전히 새롭게 고쳐야"
알림

유인촌 "문화 얘기 하기 부끄러운 시대, 지원 정책 완전히 새롭게 고쳐야"

입력
2023.09.14 17:20
수정
2023.09.14 17:34
0 0

14일 서울 종로구 청문회 준비단 자전거 타고 첫 출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문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자전거를 타고 첫 출근하고 있다. 문체부 제공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종로구에 마련된 문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자전거를 타고 첫 출근하고 있다. 문체부 제공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지명된 유인촌 후보자는 14일 예술가 지원과 관련해 "몇십 년 전부터 하던 일이 거의 비슷하게 흘러왔기 때문에 주어진 시간만큼 완전히 새롭게 다시 바꾸고 고쳐 보려 한다"고 정책 변화를 예고했다.

2008년 이명박 정부 초대 문체부 장관을 지낸 유 후보자는 이날 오전 10시 15분 인사청문회 준비단이 있는 서울 종로구의 임시 사무실로 처음 출근하면서 "적은 나이가 아니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문화예술을 위한 현장을 좋게 잘 만들어 보라는 그런 소명이 아닐까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유 후보자는 "요즘 문화 얘기 하기가 굉장히 부끄러운 시대에 살고 있어 늘 관행처럼 살아온 그런 것이 아닌 좀 더 새로운 방법으로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나랏돈으로 국가 이익에 반하는 작품을 만드는 게 말이 되냐"고 언급한 지난달 인터뷰가 정치적 반대 성향 작품에 대한 의견으로 보일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그런 문제는 크게 신경 안 써도 될 것"이라고 답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 마련된 문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자전거를 타고 첫 출근하고 있다. 문체부 제공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서울 종로구 모처에 마련된 문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자전거를 타고 첫 출근하고 있다. 문체부 제공

유 후보자는 장관 재임 시절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서는 "(예술계와) 약간의 그런 대립적인 관계는 있었지만 그렇게까지 그런 적은 없었다"고 반박했다. 그는 또 "이제 더 이상 대립적으로 간다는 것은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불행한 일"이라며 "문체부 공무원들 또는 지원 기관에 근무한 직원들의 경우 상당한 피해가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그들도 어떤 트라우마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만약 또 (블랙리스트) 얘기가 나온다면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잘 정리를 한 번 해 보겠다는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자전거로 유럽 2,000㎞를 종주한 유 후보자는 이날 검은색 운동복 차림으로 자전거를 타고 출근했다. 그는 "오전 9시 30분에 서울 성동구 성수동 집에서 출발해 40~45분 걸렸다"며 "자전거 (바퀴의) 바람이 빠지는 바람에 조금 늦어졌고, 청문회 기간에는 자전거를 타고 다닐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연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