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김 양식장에 '유해물질' 염산이 수북... 양식업자 적발
알림

김 양식장에 '유해물질' 염산이 수북... 양식업자 적발

입력
2023.09.15 17:00
0 0
전남 목포해양경찰서 전경. 목포해경 제공

전남 목포해양경찰서 전경. 목포해경 제공

김 양식에 사용할 목적으로 각종 암을 유발시킬 수 있는 유해물질인 염산을 대량 보관한 양식업자가 경찰에 적발됐다.

목포해양경찰서는 15일 전남 진도군 의산면 일대에서 염산 1,900여통(38톤)을 보관중이던 양식업자 A씨를 붙잡아 구입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해경은 무면허 김양식 어장이 많은 것으로 알려진 진도해역에서 다량의 염산이 사용되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전날 단속을 실시했다.

경찰에 따르면, 수산자원관리법상 김 양식에는 농도 10%이상인 염산을 사용할 수 없으나 일부 양식업자들이 불순물이나 병균을 제거하기 위해 고농도(35% 이상)인 무기염산을 음성적으로 양식장에 살포하는 경우가 있다고 한다. 무기염산은 물에 분해되지 않고, 인체에도 유입되면 배출되이 안돼 축적된다. 체내에 많이 쌓이면 호흡기질환, 각종 암, 피부질환 및 호르몬계 이상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무기염산을 사용하면 수산자원관리법에 따라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돼 있다.

경찰 관계자는 "전남은 최대 김 양식지역이지만, 불순물 제거에 법으로 금지된 무기염산을 사용해 적발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며 "성분 검사로 A씨가 보관 중인 염산이 무기염산인지 등을 확인해 입건 여부를 결정할 예정"고 말했다.

목포= 김진영 기자

제보를 기다립니다

기사를 작성한 기자에게 직접 제보하실 수 있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다리며, 진실한 취재로 보답하겠습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