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사이 50m 떨어진 지점서 싱크홀 잇따라
경남 진주에서 노후 하수관로가 지나는 구간에 또 싱크홀(지반침하)이 발생했다.
17일 진주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상평동 일원 왕복 6차선 도로에서 가로 2m, 세로 4m, 깊이 3m 규모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인근에서 도로를 점검 중이던 작업자가 이상 징후를 발견하고 사전에 안전 시설물을 설치한 덕분에 인명피해는 없었다. 시는 옛 한일병원에서 공단사거리 방향 2개 차로의 교통을 통제하고 복구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당 도로에선 지난 4일에도 가로 3.4m, 세로 1.8m, 깊이 3.3m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이번 사고 지점과는 50m 거리다. 진주시는 노후화된 하수관 파손을 원인으로 보고 있다. 파손된 부분으로 폐수가 흘러나오면서 주변 토사가 유실됐다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싱크홀 발생 구간은 상평산업단지 내 30년 이상 노후화된 폐수관로가 설치된 곳으로 올 1월부터 정비공사를 시작해 2026년 2월 마무리 예정”이라며 “안전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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