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점검 '무료', 한방제품은 파격세일
전통시장 소비 촉진... 지역별 문화공연도
"긴 연휴 알차게, 경기 활력 불어넣을 것"
6일간 이어지는 추석 연휴가 열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대구 곳곳에서 명절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대구시는 자동차 무상점검과 한방제품 특별할인 행사에 돌입하고, 기초자치단체는 전통시장 이용을 독려하는 등 캠페인도 예고하고 있다.
18일 대구시에 따르면 오는 19일 대구지역 9개 구·군청 주차장과 공영주차장 등 지정 장소에서는 비사업용 자동차를 대상으로 무상점검을 실시한다. 대구시자동차전문정비사업조합은 정비사 700여 명을 투입해 오전 오후 등 교대로 점검에 나서 오일과 냉각수 등을 보충하고 소모품을 교체할 계획이다.
한방제품을 최대 54%까지 할인하는 특별할인 행사도 오는 27일까지 이어진다. 한방제품 특화몰인 ‘메디시티대구 전시판매장’과 온라인쇼핑몰인 '대구약령몰'은 경옥고와 홍삼 등 건강기능식품과 천연추출물로 만든 한방화장품 등 한방제품 58종을 특별 할인가로 판매 중이다. 특히 일정량 넘게 살 때는 증정품도 추가로 주는 등 푸짐한 '파격세일'도 눈길을 끌고 있다. 권건 대구시 의료산업과장은 "우수한 한방제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해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대구약령시 홍보와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시는 대구시 공공배달앱인 '대구로'를 통해 추석맞이 전통시장 마케팅에 매진하고 있다. 대구로에 입점해 있는 산격시장과 대명신시장 등 대구지역 전통시장 27곳의 점포 392곳에서 1만 원 이상 구매하면 3,000원 할인 쿠폰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특히 달서시장은 지난 5일부터 묶음배송까지 시행하면서 소비자들의 편의를 돕고 있다.
대구지역 기초자치단체도 문화공연과 장보기 등으로 추석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중구는 추석 연휴 첫날인 오는 28일~다음달 3일 이상화고택과 서상돈고택 등 4곳에서 '추석연휴 근대골목 방문객 맞이 이벤트'를 열고 제기차기와 한복체험 등 행사를 연다.
앞서 중구는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구매한도를 최대 180만 원까지 올리는 등 구매 촉진 행사도 열었고 동구에서는 상인회장이 100만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내놓으면서 방문객의 발걸음을 끌어들이고 있다.
서구와 수성구는 추석맞이 특별공연 등을 예고하고 있다. 서구는 오는 23일 이현공원 잔디광장에서 가수 이찬원, 정미애를 비롯해 서도민요 소리꾼 김단희와 영남국악관현악단까지 대거 등장해 가요와 국악관현악곡 등을 선보이는 '서구愛 마토콘서트 서풍'으로 바람몰이에 나섰다. 수성구는 오는 28일~다음달 3일까지 한국문화전통체험관과 수성아트피아 등 8곳에서 송편만들기와 한복입기 체험, 영화 '피아니스트의 전설'과 오페라 '나비부인' 등을 상영한다.
기초자치단체장들은 전통시장도 방문해 전통시장 이용 캠페인을 벌인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오는 21~26일 서문시장과 번개시장 등 전통시장을 방문할 예정이고 윤석준 동구청장도 오는 25일까지 불로전통시장 등 시장 8곳을 방문해 전통시장 이용을 독려할 계획이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18일 간부회의에서 "대구시 실국 간부 공무원들은 모두 지역을 나눠 장보기행사에 참여해 시민들이 전통시장을 애용할 수 있도록 독려하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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