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2023년 추석 휴무 실태조사' 발표
황금연휴가 이어지는 올해 추석 명절 휴무를 시행하는 기업 10곳 중 8곳은 연휴 전체 기간인 6일을 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전국 5인 이상 706개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추석 휴무 실태조사' 결과 추석 연휴 휴무를 실시하는 기업의 82.5%가 엿새 동안 휴무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추석 연휴 기간은 추석공휴일인 3일(9월 28~30일)과 일요일(10월 1일), 임시공휴일(10월 2일)과 개천절(10월 3일)까지 이어져 총 6일이다. 이에 따라 기업들 중 휴무 일수로 '6일'을 꼽은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4일 이하' 11.6%, '5일' 3.2%, '7일' 2.1%, '8일 이상' 0.6% 순으로 조사됐다.
공식 연휴인 6일보다 적은 '5일 이하' 휴무 기업은 14.8%로 나타났는데, 그 이유로는 '일감 부담은 크지 않으나 납기 준수 등 근무가 불가피해서'라는 응답이 46.6%로 가장 많았다. 그 외 응답으로는 '기타' 38.6%, '일감이 많아서' 14.8% 순이었다.
올해 추석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인 기업은 62.6%로, 지난해(64.1%)보다 1.5%가량 소폭 감소했다. 기업 규모별로는 올해 추석상여금을 지급할 계획인 기업 중 300인 이상 기업이 70.9%로 300인 미만 기업(61.5%)보다 높았다.
추석 상여금을 주는 기업 중 63.6%는 '정기상여금으로만 지급'한다고 응답했다. 이어 '별도상여금만 지급'이 32%, '정기상여금 및 별도상여금 동시 지급'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4.4%였다. 별도상여금은 단체 협약이나 취업 규칙에 나와 있어 정기 지급되는 상여금이 아니라 사업주 재량으로 별도 지급하는 상여금이다.
추석 연휴 이후 4분기 시작을 앞두고 기업들은 올해 연간 경영 실적이 지난해보다 나빠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응답 기업의 45%는 올해 연간 영업 이익이 '작년보다 악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본 기업은 34.6%, '개선될 것'이라는 응답은 20.5%에 불과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