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폐막, 경제적 파급효과 58억 원
판매위주에서 체험형 축제 전환 주효
뜨선시와 자매결연·베트남의 날 운영
경북 봉화군은 21~24일 봉화읍체육공원과 송이산 일원에서 연 봉화송이한약우축제에 7만여 명의 관광객을 불러들이는 등 성황리 마쳤다고 25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제27회 봉화송이한약우축제와 제40회 청량문화제가 24일 폐막했다. 4일간 축제 동안 7만여 명의 관광객이 봉화를 방문했으며, 축제장과 인근에 미친 경제적 파급효과는 58억여원으로 추산했다.
올 여름 장마철 수해로 봉화은어축제를 취소한 아쉬움을 달래고자 기존 판매행사 위주에서 가족단위 관광객이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축제로 전환한 것이 성공의 밑거름이 됐다는 분석이다.
대형 비빔밥 퍼포먼스로 시작된 축제에는 송이와 한약우를 구매하려는 관광객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졌다. 먹거리 장터에서는 송이라면과 송이국밥, 한약우국밥 등과 버섯특화 메뉴도 맛볼 수 있었다.
청량문화제는 풍년농사를 기원하는 삼계줄다리기 재연행사를 비롯해 전국한시백일장, 학생 사생대회, 전국 청량백일장, 장기대회 등 다양한 문화행사로 봉화 전통문화를 선보였다.
베트남 박린성과 뜨선시 우호대표단은 22일 베트남의 날 행사에서 '꽌호공연'을 펼쳤으며, 베트남 대형 창작공연으로 뮤지컬 리롱뜨엉이 공연되기도 했다. 봉화군과 박린성 뜨선시의 자매결연은 양국 지방자치단체간 우호교류의 기반을 다지는 계기가 됐다.
이밖에 춘양가 속 이몽룡을 묘사한 성이성 풍류 한마당 무대와 과거급제 3일 유가행렬 재연, 장원급제 체험행사 등 계서성이성문화제와 목재문화행사는 관광객들의 호기심을 자아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지역의 우수한 특산물과 관광자원을 홍보하고 전통문화를 전수하는 중요한 축제였다"며 "내년에는 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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