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간판 권순우(세계 112위)가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세계 636위에게 충격 패를 당했다. 어깨 부상 복귀 후 단식경기에서만 6전 전패를 기록했다.
권순우는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테니스 남자 단식 2회전에서 카시디트 삼레즈(636위·태국)에게 1-2(3-6 7-5 4-6)로 졌다.
1회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권순우는 이날 삼레즈와 첫 경기를 치렀으나 예상 밖 패배로 단식경기를 조기에 마쳤다. 16강 진출에 실패한 권순우는 이번 대회 홍성찬(195위)과 한 조를 이룬 남자 복식 경기만 남았다.
올해 2월 이후 어깨 부상으로 6개월 정도 공백기를 가진 권순우는 8월 US오픈부터 복귀했으나 복귀전부터 이날 경기까지 6전 전패를 당했다.
삼레즈에게 1세트를 허무하게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한 권순우는 2세트에서도 게임스코어 2-4로 밀리며 고전했다.
권순우는 가까스로 역전에 성공하며 승부를 3세트까지 끌고 갔다. 그러나 3세트 시작 후 연달아 5게임을 내주며 패색이 짙어졌다. 권순우는 0-5에서 4-5까지 쫓아갔지만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만들지 못하고 패했다.
홍성찬은 앞서 열린 단식 2회전에서 우즈베키스탄의 세르게이 포민(699위)에 기권승을 거두고 16강행 티켓을 따냈다. 1세트를 게임 스코어 6-1로 가져간 홍성찬은 2세트에서도 4-1로 앞서갔다. 이때 상대가 기권을 선언하면서 승리를 따냈다.
홍성찬의 16강전 상대는 베트남의 호앙남 리(376위)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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