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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아우가 찔렀다...오상욱, 구본길과 리턴 매치서 '금빛 설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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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아우가 찔렀다...오상욱, 구본길과 리턴 매치서 '금빛 설욕'

입력
2023.09.25 21:00
수정
2023.09.25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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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자카르타 대회 땐 구본길 승리

오상욱(왼쪽)과 구본길이 25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경기 전 칼을 맞대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항저우=연합뉴스

오상욱(왼쪽)과 구본길이 25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경기 전 칼을 맞대며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항저우=연합뉴스

이번엔 아우가 형님을 찔렀다.

오상욱(26·대전광역시청)이 5년 만에 성사된 결승 리턴 매치에서 구본길(34·국민체육진흥공단)에게 설욕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오상욱은 25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구본길을 15-7로 제압했다.

둘은 5년 전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때도 결승 외나무 다리에서 만났다. 당시엔 구본길이 신성이던 오상욱과 접전을 벌인 끝에 15-14, 짜릿한 1점 차 승리를 거두고 개인전 3연패를 이뤘다. 당시 구본길은 군 문제가 걸려 있던 오상욱을 꺾은 뒤 금메달을 따고도 복잡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지만 단체전 금메달로 함께 웃었다.

하지만 항저우 아시안게임 결과는 달랐다. 한층 더 성장한 오상욱이 한 수 위의 기량을 뽐내며 '금빛 찌르기'에 성공했다.

오상욱은 오는 28일 구본길과 힘을 모아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에 도전한다.

항저우 =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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