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토익'으로 유명한 신생기업(스타트업) 뤼이드는 26일 토익 말하기 시험을 위한 인공지능(AI) 모의고사 서비스 '산타 세이'를 새로 출시했다고 밝혔다.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이 서비스는 실제 토익 말하기 시험과 유사한 환경에서 20분 동안 1세트 11개 문항의 모의 고사를 치를 수 있다. 발음, 억양, 문법, 어휘, 내용의 일관성 및 완성도 등 각 평가 항목별로 AI가 자동 채점해 예상 점수를 뽑아주며 첨삭 서비스까지 제공한다.
업체에 따르면 말하기 시험은 정답이 명확한 객관식이나 단답형 주관식과 달리 내용을 종합적으로 이해해 평가해야 하기 때문에 고도의 AI 기술이 필요하다. 이 서비스에 사용된 채점 기술을 다룬 논문은 국제 AI학회인 인터스피치 2023에서 채택될 정도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를 위해 이 업체는 1만 건 이상의 실제 학생 답안으로 AI를 학습 시켰다. 또 800여명의 시험판 참여자들의 이용 현황을 분석해 점수 예측 및 첨삭의 정확도를 끌어 올렸다. 그 결과 AI의 자동 채점은 시험 종료 3분 만에 점수가 나오며 사람이 채점한 것과 오차 범위가 10점 미만으로 확인됐다.
이 업체는 일반 이용자 뿐 아니라 토익 교육업체에도 이 서비스를 적극 제공할 방침이다. 토익 교육업체들은 평균 3~5일이 걸리는 채점 기간을 이 서비스로 크게 단축할 수 있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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