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욱, 구본길에게 최다 금 선사 약속 지켜
'어펜져스(어벤져스+펜싱)' 한국 남자 펜싱 사브르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단체전 3회 연속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상욱(대전광역시청), 구본길, 김정환(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김준호(화성시청)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8일 중국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45-33으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이로써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2014 인천 대회,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에 이어 아시안게임 3연패에 성공했다. 현재 멤버가 자카르타 대회, 2020 도쿄 올림픽 단체전 금메달을 딸 때 멤버들로 명실상부 역대 최강 전력을 자랑했다.
한국 남자 사브르는 세계에서도 최고 수준이다. 지난 25일 개인전에서는 오상욱과 구본길이 2회 연속 결승 맞대결이 성사된 바 있다. 당시 오상욱이 구본길의 개인전 4연패를 저지하며 5년 전 패배를 설욕했다. 하지만 이날은 함께 힘을 모아 금메달을 합작했다.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5개를 보유한 구본길은 이날 단체전에서 우승해 박태환(수영), 남현희(펜싱), 서정균(승마), 양창훈(양궁), 류서연(볼링)과 함께 역대 한국 선수 하계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리스트로 이름을 올렸다.
오상욱은 생애 첫 아시안게임 개인전 금메달의 기세를 이어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아울러 개인전 승리 후 구본길에게 아시안게임 최다 금메달리스트로 만들어주겠다는 약속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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