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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정식종목 브레이킹, 금메달 걸고 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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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정식종목 브레이킹, 금메달 걸고 오겠다"

입력
2023.10.03 14:53
수정
2023.10.03 17:09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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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레이킹 대표단 3일 항저우행... 금메달 땐 파리올림픽 직행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브레이킹 대표팀이 3일 인천공항에서 출국하기에 앞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소재환(코치) 안효은(트레이너) 김현우 권성희 전지예 김홍열 정형식(감독). 연합뉴스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한국 브레이킹 대표팀이 3일 인천공항에서 출국하기에 앞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소재환(코치) 안효은(트레이너) 김현우 권성희 전지예 김홍열 정형식(감독). 연합뉴스


“목표는 금메달이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브레이킹 대표팀이 야심 찬 각오를 남기고 장도에 올랐다. 금메달을 목에 걸면 2024년 파리 올림픽 직행이 보장되는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의 목표는 아시안게임 브레이킹 종목 첫 금메달이다.

정형식 감독과 비보이 김현우 김홍열, 비걸 전지예와 권성희는 3일 인천국제공항을 떠나 결전지 로 향했다. 정 감독은 “당연히 목표는 금메달”이라며 “올해 세계댄스스포츠연맹(WDSF) 월드시리즈, 아시아선수권 등 많은 국제 대회에 출전했지만 아시안게임은 또 의미가 특별한 대회라는 점에서 두근거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 7월 아시안게임의 전초전 격으로 열렸던 항저우 아시아선수권에서 중국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을 이미 경험했다”며 “현지의 압박감도 있겠지만 흔들림 없이 컨디션을 조절하고 상대 선수에 따른 전략 등을 세우는 등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아시아선수권 우승으로 이미 파리 올림픽 예선전 출전권을 가지고 있는 김현우는 “너무 잘하려는 마음을 갖기보다는 ‘춤을 추고 오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나서려고 한다”고 말했다. 김홍열도 “각자가 멋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멋있는 것이고, 재밌다고 느끼는 배틀이 재밌는 것”이라면서도 “마음을 담아 기도해달라”고 당부했다.

전지예는 “WDSF 월드시리즈에서 목표로 삼았던 8강을 실제로 이뤘다”며 “항저우 아시아선수권에서 동메달을 딴 만큼 이번에는 메달 색을 바꾸는 걸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권성희는 “나의 춤에는 부드러움 속의 강함이 있다”며 "브레이킹 선수들이 내세우는 각자의 개성을 관찰하면 브레이킹을 관전하는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 감독은 “우리나라 브레이킹 선수들이 그간 각종 세계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둬 와 국민들의 기대치가 높은 것도 잘 알고 있다”며 “과정도 열심히 준비했지만 스포츠는 결과로 말하는 만큼 좋은 결과를 가져오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브레이킹은 가로 세로 각 8m 정사각형 무대에서 댄서 두 명이 무작위로 선택한 음악에 맞춰 60초 동안 번갈아 가며 춤 기술 등을 선보이고 심사위원 평가를 통해 승자를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오는 6일 예선부터 16강까지, 7일에는 8강부터 결승까지 치러진다. 비보이 부문과 비걸 부문에서 일대일 배틀 형식으로 진행되며, 단체전 없이 남녀 각 1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금메달을 획득하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은메달은 파리 올림픽 예선전 출전 자격을 얻는다.

김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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