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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바둑, 단체전 금메달 목에 걸며 '유종의 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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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남자 바둑, 단체전 금메달 목에 걸며 '유종의 미'

입력
2023.10.03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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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진서·신민준·박정환 9단 승리하며 우승 확정

신진서가 3일 중국 항저우 중국기원 분원 국제교류센터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바둑 남자 단체전 결승전을 앞두고 고민에 잠겨 있다. 항저우=뉴스1

신진서가 3일 중국 항저우 중국기원 분원 국제교류센터에서 열린 중국과의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바둑 남자 단체전 결승전을 앞두고 고민에 잠겨 있다. 항저우=뉴스1

한국 바둑이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남자 단체전 금메달을 획득하며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다.

한국은 3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중국기원 분원 국제교류센터에서 열린 대회 바둑 남자단체 결승전에서 중국을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5대5 동시 대국으로 치러진 단체전 결승전에서 신진서·신민준·박정환 9단이 중국의 양딩신·커제·미위팅 9단에게 나란히 3승을 가져와 우승을 확정 지었다.

금메달 3개가 걸린 이번 대회에서 전종목 우승을 노렸던 한국 바둑은 남자 개인전 동메달(신진서), 여자 단체전 은메달에 그치며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남자 대표팀은 단체전에서 압도적인 전력을 과시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신진서는 개인전 패배의 충격에서벗어나 침착하게 승리를 따냈고, 박정환은 2010 광저우 대회 당시 2관왕(남자단체·혼성페어)에 이어 2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 변상일·김명훈·신민준 9단도 예선전에서 활약하며 금메달 수확에 힘을 보탰다.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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