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이 최고] 하루 1만 보 걸으면 암·심혈관 질환 인한 사망률 크게 낮아져
심근경색·협심증·동맥경화 등 심혈관 질환을 예방하려면 하루에 계단을 5층 이상 올라가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것만으로 심혈관 질환을 20%까지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툴레인대 공중보건열대의학대학원 연구팀이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45만8,860명의 데이터를 분석하고 설문 조사한 결과다.
연구팀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들의 가족력과 유전적 정보 등을 고려해 연구 참가자의 심혈관 질환에 대한 민감성을 계산했다. 또 이들의 생활 습관과 계단 오르기 빈도를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추적 관찰 기간은 평균 12.5년이었다.
그 결과, 참가자들이 매일 계단을 50계단(약 5층) 이상 오르면 심혈관 질환 발병률이 20%까지 낮아진다는 결론이 나왔다.
연구를 공동으로 이끈 루 치 교수는 “짧은 시간 폭발적으로 에너지를 사용해야 하는 계단 오르기는 심혈관 건강을 끌어올릴 수 있는 효율적인 방법”이라고 했다.
일반적으로 권장되는 ‘하루 1만 보’를 채우려면 1시간 30분가량이 걸리지만 계단 5층 오르기는 훨씬 짧은 시간 내에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연구팀은 심혈관 질환 발병 가능성이 더 낮은 참가자의 경우 더 많은 계단을 오를수록 심혈관 질환 발병률이 낮아진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아테로스리로시스(Atherosclerosis)’ 최신 호에 실렸다.
앞서 걷기가 건강이 좋다는 연구 결과가 잇따라 발표된 바 있다.
덴마크 남부대학 연구팀은 영국 바이오뱅크에 등록된 7만8,430명(40~79세)을 평균 6.9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매일 3,800보만 걸어도 치매에 걸릴 위험이 25% 낮아지고, 매일 9,800보 정도 걸으면 50%까지 줄어든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미국의학협회 신경학 저널 ‘JAMA Neurology’ 2022년 9월호).
또한 미국의사협회 내과 저널(JAMA Internal Medicine)과 미국의사협회 신경학 저널(JAMA Neurology, 2022년 9월호)에는 2013~2015년 영국 바이오뱅크(UK Biobank)에 등록된 7만8,500명의 데이터를 이용해 7년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하루 1만 보 정도 걸으면 암ㆍ심혈관 질환 발병 위험과 이로 인한 사망률이 낮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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