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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축제 100만명 몰린다... 정부 "안전 관리에 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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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축제 100만명 몰린다... 정부 "안전 관리에 만전"

입력
2023.10.07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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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이후 대규모 인파 밀집 행사에 철저 대비
경찰, 여의도 일대 주변 도로 통제, 불법 주정차 단속
지하철 여의나루역 혼잡도 따라 필요 시 무정차 통과

지난해 10월 8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2'에서 시민들이 불꽃축제를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10월 8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린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2'에서 시민들이 불꽃축제를 관람하고 있다. 연합뉴스

7일 오후 서울 여의도와 이촌 한강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2023 서울세계불꽃축제' 에 100만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가 안전 사고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지난해 이태원 참사를 겪은 이후 서울에 이 정도 대규모 인원이 모이는 것은 처음인 만큼 정부는 인파 관리 및 교통 대책 점검에 각별히 신경 쓰는 모습이다.

행정안전부와 문화체육관광부, 산업통상자원부, 경찰청, 소방청, 서울시, 영등포구 등 14개 관계기관은 전날인 6일부터 이틀간 행사장 안팎을 중심으로 정부 합동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주요 점검 사항은 ▲ 인파 관리대책(입·출구 분산 등) ▲ 교통 대책(도로 통제 등) ▲ 응급구조 계획(응급의료소 운영 등) ▲ 화기 안전(화기 관리·소방시설 확보 등) ▲ 기관별 협업 대응 체계 등이다. 축제 당일인 이날 오전에는 이한경 행안부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이 행사 현장을 방문해 안전대책 준비 상황을 최종 점검했다.

이 본부장은 인파 밀집이 우려되는 '축제 퇴장 동선'과 시간배분 계획을 점검하고, 한강공원 수변 일대를 둘러보며 인파 분산 대책, 소방차량 등의 진출입로 확보, 안전 펜스 등의 설치와 안전요원 배치, 통신장애 예방대책 등을 살폈다.

이 본부장은 이달 말 핼러윈 축제로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서울 홍대 앞과 명동, 이태원 일대도 둘러보고, 지자체와 경찰, 소방 등 유관기관에 인파 관리를 비롯한 안전대책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도록 철저히 준비할 것을 주문했다.

지난해 10월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열린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2 관람을 마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해 10월 8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한강공원에서 열린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2 관람을 마친 시민들이 이동하고 있다. 뉴시스

경찰은 불꽃축제 전후로 주변 도로 통제에 나선다. 우선 오후 2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영등포구 여의동로(마포대교 남단~63빌딩)는 차가 다닐 수 없다. 여의상류나들목(IC)·국제금융로·여의동로는 필요시 탄력적으로 교통통제가 이뤄질 예정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해 근처를 지나갈 일이 있는 시민들은 미리 관련 정보를 확인하는게 좋겠다.

특히 불꽃축제를 보려고 한강 교량이나 자동차전용도로(강변북로·올림픽대로)에 차를 대면 집중 단속 대상이 된다. 경찰은 불법 주·정차 차량은 견인조치를 하는 등 강력한 단속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여의나루로·국제금융로 교통을 탄력적으로 통제해 보행 안전을 확보하고, 필요시 마포대로와 여의대방로 하위차로를 통제해 추가 보행로를 확보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경찰은 교통경찰 등 1,400여명을 배치하고, 교통 안내 입간판 978개를 설치해 차량 우회 등을 안내할 예정이다.

불꽃놀이가 끝난 뒤 귀가하는 시민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서울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주변에는 경찰 방송조명차 6대 등을 배치해 인파 밀집에 대비한다. 여의나루역은 특별 안전관리 대상으로 분류돼 혼잡도에 따라 서울교통공사와 협의해 필요시 무정차 통과가 이뤄진다.

서울시는 행사 종료 후 귀가 인파가 신속하게 빠져나갈 수 있도록 여의도환승센터·여의도역·여의나루역을 경유하는 26개 버스노선을 집중 배차하기로 했다. 지하철 역시 승객 집중 시간대에는 호선별 증회 운행한다. 5호선은 오후 6시부터 10시까지 운행횟수가 기존 74회에서 92회로, 9호선은 오후 5시부터 11시 사이 140회에서 180회로 늘어난다.

올해로 19번째를 맞는 서울세계불꽃축제는 이날 오후 1시부터 미디어아트, 포토존 등 시민참여 프로그램으로 시작된다. 오후 7시에는 개막식과 함께 1시간 10분간의 불꽃 연출이 이어지며, 행사 뒤에는 공연과 클린 캠페인이 오후 10시 50분까지 있을 예정이다.



강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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