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야당과 ‘전쟁 관리 내각’ 발표
전쟁과 무관한 법안은 처리 않기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기습 공격에 야권과 전시 연립정부를 구성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모든 하마스 대원은 죽은 사람”이라며 강도 높은 보복을 또다시 선언했다.
11일(현지시간) AFP통신과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성명에서 “하마스는 다에시(이슬람국가·IS)에 해당한다. 세계가 다에시를 말살한 것처럼 우리는 하마스를 분쇄하고 파괴할 것”며 이같이 말했다.
네타냐후 총리의 이날 발언은 이스라엘 제2야당인 국가통합당의 베니 간츠 대표와 전시 연정을 꾸리기로 합의한 이후 첫 일성이다. 앞서 네타냐후 총리는 간츠 국가통합당 대표, 요아브 갈란트 현 국방부 장관이 ‘전쟁 관리 내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의 최대 경쟁자였다가 ‘연정 파트너’가 된 간츠 대표는 “새로 만들어진 정부는 단결됐다”며 “하마스라고 불리는 것을 지구상에서 쓸어버릴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전시 내각은 하마스와의 전쟁과 무관한 법안은 처리하지 않기로 했다. 이번 전쟁 문제에만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참관인(옵서버)으로는 론 더머 전략부 장관과 가디 아이젠코트 전 이스라엘 국방군 참모총장이 참여한다. 이스라엘 야권을 대표하는 제1 야당 예시 아티드의 야이르 라피드 전 총리는 전시 연정에 합류하라는 요청을 받았으나, 이에 응하지 않았다고 AP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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