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시설 취업자도 증가
근로자 45%, 월급 300만 원 이상
올해 상반기 전체 업종 중에서 음식점·주점 취업자가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코로나19 시기 큰 폭으로 증가한 배달원 수는 처음으로 감소했다. 임금 수준도 올라 근로자 10명 중 5명은 월급으로 300만 원 이상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 보고서를 보면, 상반기 전체 취업자는 2843만2,000명으로, 1년 전보다 35만4,000명 증가했다. 가장 많이 증가한 업종은 주점업(6만7,00명), 음식점업(6만4,000명),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5만6,000명)이다. 코로나19 종료로 늘어난 외부 활동과 고령화에 따른 복지 수요 증가가 해당 업종 취업자 증가를 이끌었다.
통계청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식당·주점·카페를 찾는 이들이 늘어난 반면, 음식배달은 크게 줄면서 배달원 수는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배달원 수는 42만6,000명으로, 같은 기간 2만4,000명 줄었다. 배달원 수가 감소한 건 코로나19 발발 직전인 2019년 이후 처음이다. 상반기 기준 2019년 34만3,000명이던 배달원 수는 ‘코로나19 특수’를 등에 업고 급속히 늘어 지난해엔 역대 최대인 45만 명까지 늘었다.
임금 수준도 상승했다. 월급으로 400만 원 이상 받는 이가 24.0%, 300만~400만 원 미만이 21.3%이었다. 10명 중 5명 정도(45.3%)가 매달 300만 원 이상 받는다는 뜻이다. 1년 전에는 10명 중 4명 수준(39.6%)이었다.
200만~300만 원 미만을 받는 비율이 33.7%로 가장 컸으며, 100만~200만 원 미만은 11.9%, 100만 원 미만은 9.1%였다. 해당 비율은 같은 기간 0.3~4.0%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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