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재정 지원, 제도 개선 등 적극 지원 필요"
“부산과 울산, 경남이 경제동맹을 통해 대한민국의 성장축이 되고, 세계적인 권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입니다.”
박형준(63) 부산시장은 ‘부울경 경제동맹’의 추진에 이 같은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17일 한국일보와 인터뷰에서 “부울경 초광역 경제권 구축을 위한 가장 효율적이고, 가장 강력한 방법으로 추진하는 것이 부울경 경제동맹”이라며 “3개 시도가 협력해 지역민들의 경제적 이익과 삶의 질을 높이고,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동맹을 실천하기 위한 구체적 방향도 언급했다. 박 시장은 “이미 전담조직인 추진단을 만들었고, 부울경 주요 현안 사업 국비를 확보하기 위해 3개 시도가 공동 대응하는 등 협력 중”이라며 “협업을 통해 좋은 성과들을 착착 만들어 내고 있는 상황이라 이런 과정이 축적되면 자연스레 경제동맹이 실현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도 간 경계를 넘나드는 광역 인프라 구축, 주력산업 고도화, 신산업 육성, 초광역형 연구개발 등에 대한 협력도 약속했다.
국가적 차원에서의 부울경 경제동맹의 효과에 대해서도 그는 “수도권 일극주의라는 국가 성장 전략이 한계에 봉착해 있다”면서 “이를 극복하기 위해 현 정부가 지향하고 있는 지방분권과 균형발전이라는 ‘지방시대’ 실현의 모델로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를 위해 정부의 재정지원과 제도개선 등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도 빼놓지 않았다.
박 시장은 “부울경의 초광역 협력은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3개 시도와 대한민국의 명운이 걸린 일”이라며 “부울경 경제동맹의 성공은 수도권에 이어 대한민국을 굴리는 또 하나의 바퀴가 될 것이며, 부울경이 먼저 성공적인 사례를 만들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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