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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헌재소장 후보자 "무거운 책임감… 대통령 친분 우려 유념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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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헌재소장 후보자 "무거운 책임감… 대통령 친분 우려 유념하겠다"

입력
2023.10.18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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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는 신뢰받는 국가기관... 차분히 준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로 지명된 이종석 헌법재판관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로 지명된 이종석 헌법재판관이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신임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로 지명된 이종석(62·사법연수원 15기) 헌법재판관이 "여러 가지로 부족한 제가 후보자로 지명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 후보자는 18일 오후 6시쯤 서울 종로구 헌재 청사를 나서면서 취재진과 만나 "헌법재판소는 국민들로부터 가장 신뢰받는 국가기관으로 알고 있다"며 "앞으로 청문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니 차분하게 청문 절차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윤석열 대통령과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다. 대통령과의 친분으로 중립성이 우려된다는 지적에 이 후보자는 이날 "유념해서 보도록 하겠다"고만 짧게 답했다. 취임하더라도 임기가 1년이 채 되지 않는 문제와 관련해서도 "여러 가지 의견이 있는 것으로 언론에 보도된 것을 봤다"며 "제가 말씀드리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헌법재판관 임기는 6년으로, 2018년 10월 취임한 이 후보자의 임기 만료 시점은 내년 10월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확고한 헌법 수호 의지와 따뜻한 인권 보호 정신을 실현하고 우리 사회의 복잡한 이해관계를 조정·통합하는 역할을 빈틈없이 잘하리라 믿는다"며 다음달 10일 퇴임하는 유남석 헌재소장의 후임으로 이 후보자를 지명했다.


이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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