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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나가면 당 지지율 올라" 與 대변인에... 李 "날 즉각 제명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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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나가면 당 지지율 올라" 與 대변인에... 李 "날 즉각 제명하라"

입력
2023.10.19 15:12
수정
2023.10.19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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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대표 거취 두고 설전
윤상현 "당, 이준석에 공천 줄 것"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대구=뉴스1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대구=뉴스1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19일 자신이 탈당할 경우 당 지지율이 상승할 것이라고 주장한 김민수 대변인을 향해 "당장 나를 제명하라"고 맞받았다.

이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당 대변인이면 당의 입장일 텐데 이준석이 당을 나가면 당 지지율이 3~4% 오른다는 분석을 하고 있다면, 즉각적으로 이준석을 제명해 당 지지율을 올리십시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물쭈물할 때가 아니다. 여유가 없다"고 촉구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MBN에 출연해 "이 전 대표가 탈당했을 경우 (국민의힘 지지율이) 3, 4% 플러스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 전 대표가 친윤석열계를 '탁란'에 비유한 데 대해 "변해야 하는 건 이 전 대표다. 배신의 아이콘도 이 전 대표, 탁란도 유사보수도 이 전 대표라고 하면 정확하지 않을까 싶다"며 "(이 전 대표가) 의미 없는 비판을 계속한다면 보수를 넘어 중도까지도, 이준석의 스마트함까지도 훼손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기현(왼쪽)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3월 16일 국회에서 김민수 대변인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김기현(왼쪽)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 3월 16일 국회에서 김민수 대변인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반면 윤상현 의원은 내년 총선에서 당이 이 전 대표에게 공천을 주면서 안고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어느 대변인은 '이준석 나가라', '공천 안 준다'고 하던데, 만약 이 전 대표가 유승민 전 의원과 같이 신당을 차린다면 어떻게 되겠냐"며 "그 신당은 영남권에는 영향을 안 미칠 수 있지만 수도권에선 국민의힘 후보를 떨어뜨리는 엄청난 파괴력을 가진다"고 우려했다. '당에서 공천을 주겠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최근 이 전 대표는 거취와 관련해 12월 결정하겠다는 의사를 내비치고 있다. 그는 지난 17일 MBC 라디오에서 "저도 나름대로 (거취 결정의) 마지노선이 있다"며 "(22대 총선) 100일 전이면 12월 말 크리스마스 이후"라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이 전 대표가 탈당 후 신당 창당, 대구 지역 출마 가능성 등이 제기된다.

김민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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