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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김범수, 금감원 출석... 주가조작 의혹에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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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김범수, 금감원 출석... 주가조작 의혹에 '묵묵부답'

입력
2023.10.23 10:21
수정
2023.10.2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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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이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 SM엔터테인먼트 인수 주가 시세조종 의혹 조사를 위해 출석하고 있다. 윤서영 인턴기자

김범수 카카오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이 23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 SM엔터테인먼트 인수 주가 시세조종 의혹 조사를 위해 출석하고 있다. 윤서영 인턴기자

카카오 창업자이자 전 이사회 의장인 김범수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이 23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다.

이날 오전 10시쯤 금감원 정문으로 들어선 김 센터장은 쏟아지는 취재진 질문에 "성실히 조사에 임하겠다"고 짧게 답한 뒤 마련돼 있던 포토라인에 서지 않고 곧바로 조사실로 향했다.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한 질문이 쏟아졌지만 김 센터장은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

금감원 자본시장 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카카오가 올해 3월 SM엔터테인먼트 인수 과정에서 의도적으로 주가를 조작했다는 의혹과 관련, 김 센터장이 이를 보고받거나 직접 지시를 내렸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다. 금감원 특사경은 카카오가 사모펀드와 공모해 경쟁 상대인 하이브의 공개매수를 방해할 목적으로 약 2,400억 원을 투입해 SM 주식을 사들이는 방식으로 시세조종을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앞서 19일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는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금감원 특사경은 구속영장이 기각된 다른 카카오 고위 임원 두 명에 대해 "범죄 혐의가 중대하다"며 보강수사를 통해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곽주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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