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겸 총리가 23일(현지시간) 한ㆍ사우디 공동성명을 통해 “어떠한 방식으로든 민간인을 공격하는 것에 반대한다”며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에 대한 입장을 채택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두 정상은 공동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고통받고 있는 민간인들에게 신속하고 즉각적으로 인도적 지원을 하기 위해 국제 사회와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명시했다. 또 “분쟁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두 국가 해법에 기반한 정치적 해결과 항구적 평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랍 평화 구상’ 등을 포함한 사우디 측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한다는 문구도 채택했다.
이어 두 정상은 “한반도와 국제 사회의 안정을 저해할 수 있는 핵·탄도 프로그램 및 무기 이전을 포함해,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을 저지하기 위한 안보리 결의의 모든 위반을 규탄한다”고 밝히면서 “국제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고 저해하는 대량살상무기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국제 사회의 노력을 지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우디는 이와 관련해 한국이 북한에 제안한 ‘담대한 구상’을 포함한 노력을 평가했다.
한국 역시 최근 사우디가 이란과의 관계 복원을 포함해 중동지역 내 긴장을 완화하고 평화를 촉진하는 데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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