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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휴전 가능성' 질문에 바이든 "먼저 인질 석방한 후에야 논의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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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휴전 가능성' 질문에 바이든 "먼저 인질 석방한 후에야 논의 가능"

입력
2023.10.24 08:03
수정
2023.10.24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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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서도" 임시휴전 촉구" 논쟁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3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워싱턴=EPA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3일 워싱턴 백악관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워싱턴=EPA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임시 휴전 가능성과 관련, '선 인질 석방 후 휴전 논의' 방침을 밝혔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국 백악관에서 취재진으로부터 임시 휴전 가능성에 대한 질문을 받자 "인질들이 풀려나야 한다. 그러고 나서 이야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하마스는 지난 20일 미국인 모녀 인질 2명을 석방한 데 이어, 이날 두 번째로 이스라엘인 여성 인질 2명을 풀어 줬다. 미국 정부가 인질 추가 석방을 위해 지상군 투입 시점을 늦춰야 한다고 이스라엘 측에 압박을 가한다는 언론 보도도 나오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도 미국인 인질 석방 후 “대통령으로서 전 세계에서 인질로 잡힌 미국인의 안전한 귀환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인도주의 위기 해소를 위한 휴전 논의를 촉구하는 국제사회 목소리도 잇따르고 있다. 로이터는 이날 호세프 보렐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로 훨씬 더 많은 구호품 반입이 이뤄져야 한다며 ‘인도주의적 휴전’을 촉구했다고 보도했다. EU 고위 당국자가 인도주의적 휴전을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EU 회원국 간 이견이 큰 탓에 EU 공동 결의에 이르기 위해선 외교적 논쟁이 불가피하다고 통신은 전했다.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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