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대표 MBC 라디오 인터뷰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신당 창당설에 대해 현재 준비하고 있지는 않지만 "배제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25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최근 제기되는 '이준석 신당'에 대해 "준비하고 있지도 않다. 그런데 제 입장에서는 배제하지 않고 있다"며 향후 신당 창당에 나설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유승민 전 의원과 함께 창당하는 '유승민·이준석 신당'에 대해서는 "적어도 제가 유승민 의원과 상의하고 있지 않다"며 선을 그었다.
이 전 대표는 '이준석 신당 창당을 결정하는 핵심적인 변수가 무엇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보통 정당이 선거 앞두고 한 100일 정도면 그래도 새로운 모습을 기획하고 꾸릴 수 있다"며 "그런데 국민의힘은 아마 예비후보 등록 기간이 도래하면 수도권에 아무도 등록 안 하고 전부 다 영남에 등록할 거다. 이게 가장 큰 문제로, 이렇게 되면 당이 공천 분위기를 바꿀 만한 이벤트를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예비후보 등록 시기에 창당 여부를 결정할 수도 있음을 시사한 것이다.
그는 또 전날 한 여론조사에서 '유승민·이준석 신당'이 17.7%의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난 것에 대해 "지금 시점에 신당 여론조사는 큰 의미 없다고 본다"며 "조사 문항이 '제3지대 신당', '이준석 신당', '이준석 유승민 신당'이라고 물어볼 때 다 다르다. 창당해야 된다고 생각하냐 아니면 지지하냐, 뽑겠느냐, 다 다르다"고 말했다. 앞서 여론조사업체 미디어토마토가 뉴스토마토의 의뢰로 21, 22일 이틀간 전국 성인 유권자 1,01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유승민·이준석' 신당이 창당될 경우 지지율은 17.7%로 민주당(38.1%), 국민의힘 (26.1%)에 이어 세 번째로 높았다. 정의당의 지지율은 3.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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