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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안서 50대 부부에 '염산 테러'… 70대 범인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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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무안서 50대 부부에 '염산 테러'… 70대 범인 검거

입력
2023.10.25 16:10
수정
2023.10.2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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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행 3시간 15분만 긴급체포

전남 무안경찰서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전남 무안경찰서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전남 무안군에서 70대 남성이 원한 관계를 이유로 50대 부부의 집에 들어가 염산을 뿌리고 달아났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무안경찰서는 25일 특수상해 혐의로 A(75)씨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A씨는 이날 오전 10시쯤 무안군 현경면 한 주택에 침입해 거주자인 50대 부부에게 염산으로 추정되는 약품을 뿌리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피해자 부부는 얼굴과 팔에 화상을 입고 광주의 한 대학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와 주변 탐문을 통해 A씨를 추적했고, 범행 3시간15분 만인 이날 오후 1시15분쯤 A씨의 거주지인 신안군 지도읍에서 긴급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과거 피해자 부부와 함께 민물장어 낚시를 즐기는 등 친분이 있던 사이로 밝혀졌다. A씨는 "김 양식장에 사용되는 염산을 주워 범행에 사용했다"며 "피해자 부부와는 과거부터 원한이 있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화학물질이 담긴 소주병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성분 감식을 의뢰했다.



무안= 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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