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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전라권에 내일까지 우박 동반 요란한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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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전라권에 내일까지 우박 동반 요란한 비

입력
2023.10.26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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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서리가 내린다는 절기상 상강(霜降)인 24일 서울 마포구 평화의공원에 낙엽이 떨어져 있다. 뉴스1

첫서리가 내린다는 절기상 상강(霜降)인 24일 서울 마포구 평화의공원에 낙엽이 떨어져 있다. 뉴스1

27일까지 중부지방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벼락과 돌풍을 동반한 요란한 비가 내리겠다. 주말에는 평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이어질 전망이다.

26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북쪽 찬 공기와 함께 남하하는 이동성 고기압이 한반도 부근 고기압을 만나 기압골이 발달할 전망이다. 이 기압골이 우리나라를 북서쪽에서 남동쪽으로 통과하면서 27일까지 일부 지역에 대기 불안정으로 비가 내리겠다.

이날 오후부터 27일 새벽까지 강원영동을 제외한 중부지방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짧고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영동은 대기 하층으로 유입된 동풍이 상층의 찬 공기와 만나면서 비구름이 생성돼 이날 밤부터 27일 오후까지 다소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이들 지역의 비는 천둥·번개·돌풍을 동반할 것으로 예상되며, 우박이 내릴 가능성도 있다.

지역별 예상 강수량은 강원영동 중·북부가 20~60㎜, 그 외 강원도와 수도권, 충북북부 등이 5~40㎜다. 서해5도와 충북남부, 전북, 경북북부내륙, 경북동해안 등은 5~20㎜, 그 외 지역은 5㎜ 내외의 비가 오겠다.

비가 오는 동안 바람이 강해지면서 강풍 및 풍랑 특보가 발표될 수 있다. 이날부터 28일까지 서해와 동해상의 물결이 높을 것으로 예상돼 항해나 조업에 유의해야 한다. 전라서해안과 제주도산지는 27일에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상된다. 27, 28일은 동해안에 너울성 파도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어 해안가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

비가 그친 뒤 주말인 28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이동성 고기압의 영향으로 대체로 맑고 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어지겠다. 이 기간 낮 기온은 평년보다 3~5도 높은 20도 내외를 유지할 전망이다. 다음 달 2일부터는 기압계가 바뀌면서 기온이 조금씩 떨어질 전망이다.

신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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