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지방 4만4,003가구 분양
고분양가·시중금리 오름세 변수
이달에 이어 11월에도 아파트 분양시장에 큰 장이 선다. 특히 수요자 관심이 높은 서울 강남 3구에서도 올해 첫 분양물량이 나온다.
30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11월 전국 52곳 현장에서 4만4,003가구가 선보인다. 10월(3만2,719가구)보다 35% 늘어난 수치로 올 들어 가장 많은 물량이다.
서울·수도권 물량만 2만5,520가구에 달한다. 올 들어 물량이 가장 많았던 이번 달(2만5,812가구)과 맞먹는 규모다. 경기가 1만6,627가구로 가장 많고 인천(5,326가구), 서울(3,567가구) 순이다.
서울에서 수요자 관심이 가장 높은 단지는 송파구 문정동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이다. 지하 2층~지상 18층, 14개 동, 총 1,265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면적 47~74㎡ 299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올 들어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에 선보이는 첫 분양 단지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라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이 예상된다.
성동구 용답동 '청계리버뷰자이(1,670가구)', 마포구 아현동 '마포푸르지오어반피스(239가구)', 도봉구 도봉동 '도봉금호어울림리버파크(299가구)' 등도 내달 청약자를 모집한다. 경기에선 평택시(평택브레인시티중흥S클래스), 의정부시(더샵의정부역링크시티), 김포시(고촌센트럴자이) 등에서 1,000가구 넘는 대단지 아파트가 분양에 나선다.
부산(3,472가구), 광주(3,214가구) 등 지방에선 올 들어 가장 많은 1만8,483가구가 선보인다. 부산 남구 문현푸르지오레시엘(960가구)과 광주 운암자이포레나퍼스티체(3,214가구)가 대표적이다. 대구, 세종, 경남, 전남, 제주 등 5개 지역에선 분양계획 물량이 없다.
분양가와 시중금리가 뛰는 추세라 청약시장 양극화가 더 두드러질 전망이다. 실제 올 하반기 6억 원 이하로 분양된 일반분양 공급 비중은 58%로 상반기(74.2%)보다 16.2%포인트나 감소했다. 여경희 수석연구원은 "가격 민감도가 커진 때라 신축 대신 헌 아파트로 선회하거나 높은 분양가를 감수할 정도의 매력을 갖춘 단지에만 수요가 쏠리는 현상이 더 심해질 걸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