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재자에 관련 사실 전달" 발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조만간 외국인 인질 일부를 석방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고 영국 로이터통신, 사우디아라비아 알아라비야TV 등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아부 우바이다 하마스 대변인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텔레그램 영상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인질 석방) 중재자들에게 향후 수일 내로 특정한 숫자의 외국인 인질을 석방할 것이라고 알렸다"고 말했다. 하마스는 지난달 7일 이스라엘 기습 공격 당시 인질 240명 이상을 납치했다. 카타르 등은 이스라엘 및 하마스와 접촉하며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다.
하마스는 납치한 이들을 풀어주는 대가로 이스라엘에 수감 중인 팔레스타인인 약 6,000명을 석방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현재까지 4명의 인질이 풀려났고, 가자지구 국경을 감시하던 중 납치됐던 이스라엘 병사 1명은 가자지구 지상전에 나선 이스라엘방위군(IDF)에 의해 구출됐다.
이스라엘 "지상전, 성과 내고 있다" 자평
같은 날 이스라엘은 지난달 27일부터 진행 중인 가자지구 지상전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고 자평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은 이날 공군 정찰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는 대규모 병력을 가자지구 깊숙이 전개시켰다. 가자지구 무장 세력(하마스)을 상대로 한 지상전 성과는 매우 좋다"고 밝혔다.
다만 갈란트 장관은 "우리는 아주 큰 대가도 치렀다"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IDF는 가자지구 지상전에 참여한 병사 2명이 죽고 2명이 중상을 입은 사실을 공개했다. 갈란트 장관은 "우리가 치른 대가는 아주 크지만, 우리는 이 전쟁을 계속할 것이고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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