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군 이어 일반 국민 무료 접종
내년 3월 31일까지 화이자·모더나 중 선택
복지부 장·차관, 질병청장 등
올겨울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일반인 대상 예방접종이 1일 시작됐다. 희망자는 새로 투입된 오미크론 하위 변이 XBB.1.5용 백신을 무료로 맞을 수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2~64세 국민과 고위험군 소아(5-11세) 및 영유아(6개월-4세)도 이날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전국 위탁의료기관 및 보건소 1,000여 곳에서 XBB.1.5 단가 백신 접종이 가능하다. 전화나 온라인으로 사전 예약을 해도 되고 바로 접종기관을 찾아가 맞아도 된다.
이전과 달리 올해는 단 1회 접종으로 끝나고 백신 접종 이력과 관계없이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 중 하나를 택하면 된다. 다만 영유아는 기초접종(모더나 2회, 화이자 3회)을 완료한 경우 교차 접종이 허용되지 않아 이전과 같은 제조사 백신을 맞아야 한다.
앞서 65세 이상 고령층과 12~64세 면역저하자, 요양병원 등 감염취약시설 입원·입소·종사자 대상 예방접종은 지난달 19일부터 시작됐다. 접종 7일 차였던 같은 달 25일 기준 누적 접종자는 100만여 명이다. 누적 접종률은 10.8%로 지난해 같은 기간(2.7%)보다 4배 높다.
고령층만 보면 접종 13일 차인 지난달 31일 기준 65~69세 누적 접종률은 13.8%였고 75세 이상은 20%대에 올라섰다. 지난해 10월 초부터 올해 4월 초까지 약 6개월간 실시된 2가 백신 추가접종 때 60세 이상 누적 접종률이 35%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빠른 속도다. 질병청은 "접종 횟수를 연 1회로 전환해 접종 피로감을 줄인 데다 방문 즉시 맞을 수 있도록 한 게 초기 접종률이 높은 이유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65세 이상 접종자 중 43.8%는 방역당국과 대한의사협회 권고대로 인플루엔자(독감)와 코로나 백신을 동시에 맞았다.
코로나로 인한 중증화와 사망 위험을 낮출 수 있는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과 박민수 2차관도 이날 오후 서울의 한 의원에서 동시 접종을 마쳤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2일 김호일 대한노인회 회장과 함께 코로나와 독감 백신을 맞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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