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규제, 수출입 절차, 각종 법률 등 중소기업의 궁금증을 전문으로 풀어주는 인공지능(AI)이 등장했다.
얼라언스코리아와 스마트마켓서비스는 2일 중소기업을 위한 AI 솔루션 '나비서AI 고수톡'을 공동개발했다고 밝혔다. 스마트폰과 컴퓨터로 이용할 수 있는 이 AI는 중소벤처기업부에서 13년간 축적한 창업, 법무, 인사, 회계, 기술, 수출입, 특허 등 약 3만 가지 질문과 답변들을 토대로 응답한다. 답변 생성은 '챗GPT'로 유명한 오픈AI의 거대언어모델(LLM) 등을 이용한다.
스마트마켓서비스의 개발자들이 중소기업용 AI '나비서 AI 고수톡'을 점검하고 있다. 스마트마켓서비스 제공
이번 AI의 장점은 빠르고 간편한 이용방법이다. 지금까지 같은 내용의 질문을 중기부를 통해 받으려면 질문자가 신분을 밝히고 평균 하루 정도 기다려야 했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된 AI는 질문자 신분을 밝히지 않아도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으며 답변 또한 질문 후 30초 안에 받아볼 수 있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애플 앱스토어 등 소프트웨어 장터에서 '나비서'를 검색해 해당 소프트웨어를 내려 받아 설치하면 된다.
앞으로 양 사는 국내 기업과 공공기관이 경영에 필요한 지식정보시스템도 내부에 설치할 수 있는 AI 시스템으로 개발해 제공할 계획이다. 김세규 스마트마켓서비스 대표는 "과거 2억 원의 비용이 필요했던 AI 솔루션을 2,000만 원 정도의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연진 IT전문기자 wolfpac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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