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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어린 부모 83% "코로나19 백신 부정적"… 절반은 자녀 접종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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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 어린 부모 83% "코로나19 백신 부정적"… 절반은 자녀 접종 거부

입력
2023.11.06 14:50
수정
2023.11.0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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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영 성균관대 교수팀, 코로나 백신 인식 조사

지난해 3월 31일 광주 북구 미래아동병원에서 의료진이 어린이에게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해 3월 31일 광주 북구 미래아동병원에서 의료진이 어린이에게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뉴시스

어린 자녀를 둔 부모 10명 중 8명 이상이 자녀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는 것을 부정적으로 여겼고, 이들 중 절반은 접종을 거부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신주영 성균관대 약학대 교수 연구팀은 전국 5~11세 자녀를 둔 부모 3,011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1~12월 코로나19 백신 접종 인식 조사를 진행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6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대한의학회가 발간하는 국제학술지 대한의학회지(JKMS)에 공개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응답자의 82.5%(2,483명)가 자녀의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부정적 인식을 보였다. 이 가운데 49.8%는 자녀의 접종을 거부했고, 47.3%는 상황을 더 지켜보겠다며 접종을 유보했다. 2.9%만 1차 접종을 했는데 이들도 "2차 접종은 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자녀의 백신 접종에 부정적인 이들의 특성을 분석해 보니 성별은 여성이 68.1%, 거주 지역은 비수도권이 83.6%로 다수였다. 이들의 72.0%는 본인이, 76.3%는 자녀가 확진된 적이 있다고 각각 답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로 자녀의 코로나 백신 접종에 대한 상당히 높은 부정적 인식을 확인했다"며 "접종 지연 및 거부 요인을 고려해 효과적인 백신 접종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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