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창업한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건강관리 분야의 동갑내기 신생기업(스타트업) 두 곳이 200억 원대 투자를 받았다.
AI 개발업체 올거나이즈는 6일 27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에 인터베스트, 뮤렉스 파트너스, SK텔레콤, KB인베스트먼트, LG테크놀로지벤처스, 스톤브릿지벤처스, 퓨처플레이 등이 참여했다. 이로써 이 업체는 누적으로 468억 원을 투자 유치했다.
2017년 이창수 대표가 설립한 이 업체는 AI가 기업 내 문서를 빠르게 분석해 답변을 제공하는 '알리 앤서'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현대카드, KB증권, 일본 SMBC 그룹 등 200개 이상 기업과 공공기관이 이 업체의 AI 서비스를 이용한다. 특히 일본 기업들이 많이 이용하는 등 일본 시장에서 강점을 보여 지난해 본사를 일본으로 이전하고 2025년 일본 증시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앞으로 이 업체는 투자금을 활용해 기업에 필요한 각종 응용 소프트웨어를 내려 받을 수 있는 기업 전용 앱 마켓을 확대하고 해외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창수 올거나이즈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해외 사업을 더욱 가속화하고 2025년 일본 증시 상장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디지털 건강관리 스타트업 두브레인도 이날 21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인터베스트, KB인베스트먼트 등이 이번 투자에 참여했다.
2017년 설립된 이 업체는 데이터를 활용해 아동발달 치료를 위한 디지털 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어린이 인지 발달을 위한 맞춤형 훈련 프로그램 '두브레인2' 앱과 인지발달 장애 치료 소프트웨어 'D-키트' 등을 개발했으며 치료사가 1 대 1 맞춤 지도하는 양육자 온라인 지도 교실 '위빌리홈즈' 등을 제공한다. 특히 두브레인 앱은 2017년 출시 후 전 세계 60만 명 이상의 어린이가 사용해 2021년 세계경제포럼에서 기술분야 개척자로 선정됐다.
이 업체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발달 속도가 다른 아이를 둔 가정의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는 서비스와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업체 관계자는 "더 많은 아이들이 인지 발달에 필요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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