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첫 한파주의보… 24시간 비상근무 돌입

서울 북부 14개 자치구 한파 경계령

올가을 첫 한파특보가 발효된 6일 서울 중구 명동거리에서 우산을 쓴 시민이 겨울옷이 진열된 옷 가게 앞을 지나고 있다. 뉴시스

서울 북부지역에 6일 오후 9시 올해 첫 한파주의보가 내려지면서 서울시와 북부 14개 자치구가 종합지원상황실을 가동하고 24시간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한파주의보는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로 이틀 이상 지속되거나, 전날보다 10도 이상 떨어져 3도 이하가 예상될 때 발효된다.

서울시는 상황총괄반, 생활지원반, 에너지복구반, 구조구급반, 의료방역반으로 구성된 한파 종합지원상황실을 운영하면서 한파 피해에 대비한다. 돌봄이 필요한 취약계층 어르신은 전화통화와 직접 방문을 통해 안전을 확인하고, 저소득 노인에게 도시락 밑반찬을 지원한다. 거리노숙인을 위한 상담과 순찰 강화, 방한용품 지급 등 선제적 대응에도 나설 계획이다. 각 자치구들도 방한ㆍ응급구호 물품을 비축하는 등 갑작스러운 한파에 대비하고 있다.

최진석 서울시 재난안전관리실장은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다가 기온이 10도 이상 급격히 떨어져 강추위가 예상되는 만큼, 시민 여러분들은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보온 유지와 건강관리, 화재예방 등 안전사고에 유의해 달라”고 말했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