댕댕이 사회에서도 털이 '풍성'한 건 분명 자랑거리일 것 같습니다.
피부를 보호하는 역할뿐 아니라, 수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한 몸에 받을 수 있을 테니까요.
그런데 이 친구의 풍성함은 뭔가 좀 다릅니다.
풍성을 넘어서 빵실함까지 느껴질 정도네요.
백문이 불여일견!
오늘의 주인공과 다양한 키워드를 한꺼번에 보여드립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비숑프리제 ‘나나’!
올해로 7세가 된 친구라고 하네요.
얼굴 주변을 둘러싼 털 때문에 생긴 별명은 ‘고창석’.(…)
겨울이 지나 초봄이 올 때쯤 나나는 정말 ‘거대하다’는 말이 어울릴 정도로 풍성해진다고 하네요.
어찌나 털이 풍성한지 머털도사라는 별명이 생길 정도….
이렇게 푸짐한 털 덕분에 아찔하면서 웃픈 사연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산책을 하던 나나를 향해 한 개가 돌진해 덥석 물려고 했었어요.
그런데.. 풍성한 털 덕분(?)에 상처는 하나도 없었고 털만 조금 뽑혔다고 해요.
나나는 무슨 일이 있었는지도 모르고 마냥 해맑았다고 하네요.
나나는 입양을 결정한 시간 때문에 이름이 정해졌다고 해요.
입양을 오후 7시에 결정한 까닭에 일본어로 숫자 7을 가리키는 ‘나나(なな)’ 라는 이름을 붙인 거죠.
과거에 8번 파양됐던 아픈 과거가 있었지만, 처음 만난 순간 보호자의 발목을 꼭 껴안으면서 마음을 확 사로잡았다고 하네요!
그러나 입양 이후 행복한 시절은 금방 찾아오지 않았습니다.
파양을 8번이나 당했던 나나는 구석에 숨어서 눈치만 보고, 배변 실수를 여러 차례 했죠.
가족들은 그런 나나를 6개월간 기다리며 스스로 걸어 나오기를 기다렸다고 해요.
그리고 마침내 두려움에서 완전히 벗어나는 날, 가족들은 한우를 구워 나나에게 선물해 줬다고 해요.
이제 나나는 반려동물 카페에서 수많은 친구들을 만나고, 반려견 모임에서도 잘 지내는 친구가 되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압도적인 거대함으로 존재감을 뽐내고 있대요.
두려움을 극복한 뒤로는 사고도 종종 쳤는데, 그중 가장 아찔했던 사고는 명절 때 가족들이 먹고 남긴 산적꼬치를 몰래 먹은 사건이었죠.
게다가 꼬치를 꿰는 이쑤시개까지 먹어버려서 토사물에 진한 피도 섞여있었다고 해요.
결국 급히 동물병원을 찾아 위내시경을 통해 이쑤시개를 꺼내야 했다고 하네요.
그 결과.. 동물병원비는 138만원이 나왔다고 해요.
(세상에서 제일 비싼 산적꼬치라니.. 또르륵)
그래도 보호자는 지금이 훨씬 좋다고 해요. 주변 사람들로부터 이런 소리를 듣고 있으니까요.
나나 표정이 엄청 밝아졌네!
나나 곁에서 좋은 가족이 됐다는 걸 증명해 주는 한 마디라고 할까요?
그렇기에 앞으로 나나의 앞날은 행복한 시간들 뿐일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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