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인공지능(AI) 분야의 신생기업(스타트업)에 5억 달러(약 6,558억 원)를 투자한다.
IBM은 9일 기업용 생성형 AI 기술 개발을 위해 5억 달러 규모의 '엔터프라이즈 AI 벤처 펀드'를 결성해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IBM 내부의 전문 투자팀이 직접 운영하는 이 펀드는 AI 분야의 유망한 스타트업을 발굴해 투자하며 제휴 사업까지 추진한다.
이를 통해 IBM은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 '왓슨x'의 생태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IBM은 업무용 소프트웨어에 적용할 수 있는 생성형 AI 패키지 '왓슨x 그래니트'를 지난 9월 공개한 데 이어 메타의 생성형 AI '라마2'를 왓슨x에 도입하기로 했다. 또 IBM은 지난 8월 AI 기계학습 분야의 스타트업 허깅 페이스에 2억3,500만 달러를 투자했으며 기계학습에 필요한 보안기술을 개발하는 히든레이어에도 투자했다.
이처럼 외부 AI 기술 도입에도 적극적인 IBM은 이번 펀드를 통해 투자한 스타트업의 기술을 왓슨x를 이용하는 기업들에도 제공할 방침이다. 로브 토마스 IBM 소프트웨어 담당 수석 부사장은 "AI는 2030년까지 약 16조 달러의 생산 유발 효과를 창출할 것"이라며 "이번 AI 펀드를 통해 가시적이고 긍정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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