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 '청년의 약속 선포식' 참석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새마을운동 행사에 참석해 "비약적 성장을 다시 이루기 위해 새마을정신을 되새겨 혁신과 창의로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1970년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주도한 새마을운동을 호평하면서 이번 행사의 주역인 대학생과 청년 회원들의 역할을 부각했다. 박 전 대통령 띄우기로 보수층의 마음을 잡고, 여당의 약점으로 지목된 청년층 지지를 끌어올리기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23 전국새마을지도자대회 '청년의 약속 선포식'에 참석해 "대한민국의 눈부신 성장과 번영은 '우리도 한번 잘 살아 보세'라는 의지와 '하면 된다'는 신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의지와 신념을 이끌어 준 위대한 지도자도 있었다"며 박 전 대통령을 추켜세웠다. 앞서 박 전 대통령 추도식 참석(10월 27일), 박근혜 전 대통령 자택 방문(11월 7일)과 맞닿아 있다.
새마을운동 계승 과정에서 청년의 역할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새마을운동이 청년 미래 세대로 이어지고 있는 것은 매우 기쁘고 고무적인 일"이라며 "청년들이 새마을운동의 글로벌 확산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청년 새마을연합회 및 전국 대학 새마을동아리 연합회 회원들은 초록색과 노란색 후드 티셔츠를 입고 행사에 참석했다.
청년·대학생 회원들은 △함께 잘 사는 따뜻한 공동체를 위한 상생과 통합 △기후위기에 맞서 깨끗하고 아름다운 지구를 위한 실천과 행동 △세계 평화와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연대와 협력'을 다짐하며 청년의 약속을 선포했다. 윤 대통령은 축사 전후로 객석에서 청년 회원 옆자리에 앉아 '미래 세대'와의 공감대 형성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행사에는 곽대훈 새마을운동중앙회 중앙회장을 비롯해 전국 광역시‧도지부 회장과 청년·대학생 회원 7,00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국회에서는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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