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편집자주
새로운 한 주를 시작하며 신발 끈을 묶는 아침. 바쁨과 경쟁으로 다급해지는 마음을 성인들과 선현들의 따뜻하고 심오한 깨달음으로 달래본다.
지하에 물이 흐르는 수맥이 있으면 건강에 안 좋다는 말이 있다. 흐르는 물 위나 곁에서 자면 신체의 기운이 쓸려나가 피곤하다는 것이다. 해서 수맥 차단을 위해 동판이나 은박지 또는 전용 매트가 사용되기도 한다.
수맥이 인체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 또는 수맥 차단 용품이 효과가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그런데 수맥 차단 용품 중에 불교의 '달마도'도 있어 주목된다.
달마는 인도의 왕자 출신 승려로 중국에 선(禪)수행이라는 명상법을 전수해 준 분이다. 또 무협소설과 영화의 단골 소재이기도 한 소림사의 확립자이기도 하다.
중국 말에 익숙하지 않은 인도 승려의 영향은 크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당나라 말부터 선불교가 주류가 되면서 달마는 신격화되기 시작한다. 사림파가 조선을 장악하자 조광조가 급부상한 것처럼, 달마 역시 '안사의 난(755∼763)' 이후 당나라 불교의 재편 속에서 신화의 옷을 입게 된 것이다.
여기에 직업 화가가 아닌 문인들이 여가에 그리는 문인화 소재로 달마가 채택되면서, '달마도'에는 나쁜 기운을 물리치는 수호신 같은 이미지가 첨가된다. 그러다 결국 한국에서 수맥 차단용으로까지 확대된 것이다.
그런데 흥미로운 것은 수맥은 안 좋은 데 반해, 샘솟는 연못은 명당이라고 판단된다는 점이다. 신라의 국찰 황룡사와 백제를 대표하는 익산의 미륵사, 또 양산의 통도사나 경주의 기림사 등은 모두 연못을 메우고 창건된 사찰이다. 똑같은 물이라도 용솟음치는 물길에는 치솟는 물길의 강력한 에너지가 존재한다고 본 것이다.
또 물이 솟구치는 연못에는 용의 전설도 존재한다. 황룡사가 진흥왕이 왕궁을 짓는 과정에서 용이 출현해 사찰로 바뀌었다는 것이나, 통도사에 9마리 용이 살다가 1마리가 남아 사찰을 지킨다는 구룡지 등의 전설이 여기에 해당한다.
물과 관련된 것은 아니지만, '삼국유사'를 통틀어 유일하게 사찰 터가 명당으로 나오는 곳도 있다. 평창의 오대산 월정사다. '대산월정사오류성중'에는 "국내의 명산 중 이 월정사(적광전·寂光殿) 자리가 가장 좋은 땅으로 불교가 오래도록 흥성할 곳이다"라고 되어 있다.
실제로 명당은 다른 곳보다 '기온이 미세하게 높고 바람이 잔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간혹 0° 근처에서 눈이 내릴라치면, 다른 곳은 눈이 가득한데 적광전 지붕만 눈이 녹는 이적이 발생하곤 한다. 믿기 어렵지만 사진이 있어 안 믿을 수도 없는 자못 신기한 일이 아닐 수 없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너무도 많은 공부로 지혜롭게 헤쳐 나갈 수 있는
근기가 생겨나서 생겨나고 있고
스님 덕분으로 불교가 밝아지고 있음을
확신하고 있고 스님덕분으로 행복합니다 🙏🏻
불교계 화신으로 이렇게 귀한 가르침 주시는 스님 덕분으로 삶이 윤택해 지고 날마다 알음알이로 불교장엄함을 깨치게 하여 주십니다 고맙습니다
여기가 최고의 명당이라 했는데 기둥도 쓰담쓰담 부처님 좌대도 쓰담쓰담
오대산의 맑은 기운은 언제라도 그리운 바람입니다
오대산 월정사의 큰 기운이 온 나라에 흘러 나리길 바래봅니다
눈이 쌓이지 않는것으로
증명된 명당자리 너무 감동적이고 감사한 인연입니다
삼국유사 밝혀진 역사이래 대적광전 감명깊게 느끼고
기도합니다
BTN 맛수다 종영 너무 아쉬습니다🙁🙁
다시 뵙기를 바랍니다.
단독으로 나오셔도 좋구요😎😎😎🤣
사진으로 보니 더욱 그렇습니다.
알려주신 자현스님
감사합니다.
자현스님께 항상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