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자국 선박·선원 아니다
이란, 국제 해운 경로에 테러" 비난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홍해 남부를 항해하던 화물선 1척을 나포했다고 19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이스라엘방위군(IDF)은 튀르키예를 떠나 수에즈 운하를 거쳐 인도로 향하던 차량 운반용 화물선 ‘갤럭시 리더’ 호가 후티 반군에 의해 납치됐다고 밝혔다. 이 사실이 알려지기 수 시간 전 후티 반군은 “모든 나라는 이스라엘 선박에 탄 자국민을 철수시키라”며 이 지역을 지나는 이스라엘 선박을 나포하겠다고 위협했었다.
그러나 IDF는 이날 후티 반군이 납치한 선박이 이스라엘의 것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해당 선박엔 선원 52명이 탑승해 있지만, 그 중 이스라엘인은 없다는 것이다. 또 선박은 바하마에 등록돼있으며, 영국 회사가 보유하고 있다. 다만 이스라엘 해운 재벌이 이 영국 회사의 지분 일부를 보유하고 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은 전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성명을 내고 “이는 자유 세계 시민에 대한 이란의 공격이 한층 강해졌음을 뜻한다”며 “국제 해운 경로에 영향을 미치는 이란의 또 다른 테러 행위”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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