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이스라엘인 10명·태국인 2명 석방
이스라엘 언론 "휴전 추가 합의에 근접"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과의 일시 휴전 닷새째인 28일(현지시간) 인질 12명을 추가로 석방했다. 현재까지 합의된 휴전이 30일 오전 종료되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교전 중지 기간을 한 번 더 연장하는 합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팔레스타인 수감자 30명도 풀려날 예정
이스라엘군은 이날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스라엘인 인질 10명과 외국 국적 피랍자 2명 등 총 12명을 인계받았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풀려난 인질들은 특수부대와 신베트(이스라엘 정보기관)의 보호를 받으며 이동하고 있다"며 "우선 기초 건강검진을 받은 뒤 가족과 만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인질 석방 및 일시 휴전을 중재한 카타르도 이런 사실을 확인했다.
카타르 정부는 "10명의 이스라엘 인질 중 9명은 여성이고 1명은 아동"이라며 "이 가운데 1명은 오스트리아, 2명은 아르헨티나 이중국적자"라고 밝혔다. 이스라엘 총리실에 따르면 이들과 함께 풀려난 2명의 외국인은 태국인이다.
이로써 일시 휴전이 시작된 지난 24일 이후 가자지구에서 풀려난 인질은 모두 81명이 됐다. 이스라엘인 인질은 60명, 외국인은 21명이다. 교전 중지 개시 후 지금까지 총 150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석방한 이스라엘도 이날 30명을 더 풀어줄 예정이다.
30일 휴전 종료 앞두고 '이틀 연장' 협상 중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휴전 추가 연장 합의에도 근접하고 있다고 이스라엘 매체인 하레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등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관계자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사안을 검토 중"이라고 언급했다.
앞서 양측의 합의안과 동일한 조건으로 교전 중단 기간을 이틀 더 늘리는 방안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사되면 휴전 기간은 12월 2일 오전까지 연장된다. 이스라엘과 하마스는 이스라엘인 인질 1명당 팔레스타인 수감자 3명을 맞교환하는 조건으로, 24일부터 나흘간의 일시 휴전에 들어갔고, 이후 휴전 기간을 이틀 연장했다. 이에 따라 엿새간의 휴전은 오는 30일 오전 7시 종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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