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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거도 해상 좌초 中화물선 발견… 선원 없어 밀입국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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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거도 해상 좌초 中화물선 발견… 선원 없어 밀입국 의심

입력
2023.11.2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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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해역서 익사자 신고 없어

29일 오전 전남 신안군 가거도 서쪽 10m 해상에서 밀입국 중국 화물선으로 추정되는 선박이 침몰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해경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목포해경 제공

29일 오전 전남 신안군 가거도 서쪽 10m 해상에서 밀입국 중국 화물선으로 추정되는 선박이 침몰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해경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목포해경 제공

전남 신안군 가거도 해상에서 중국 화물선이 좌초해 해경이 구조 작업에 나섰으나, 선원을 찾지 못했다. 해경은 이 선박이 밀입국에 이용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색을 벌이고 있다.

29일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28분쯤 조업 중이던 어민으로부터 전남 신안군 가거도 서쪽 약 10m 해상에서 중국 화물선이 좌초돼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오전 8시 9분쯤 현장에 도착, 약 45도 기울어진 상태로 침수 중인 200t급 중국 화물선을 발견했다. 이어 선박 조타실ㆍ선실ㆍ기관실을 수색했지만, 배 안에선 사람의 흔적을 찾을 수 없었다. 해경은 이 화물선이 국제항도 없는 가거도 연안에서 발견된 데다, 인근 해상에서 익사자 등의 신고도 접수되지 않아 밀입국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밀입국 전담반을 편성한 해경은 가거도 뿐 아니라 흑산도, 진도, 목포 등 인근 도서 지역을 수색하는 한편 예인 작업에 착수했다. 기름 유출로 인한 해양오염 사고에 대비해 방제 작업도 실시할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화물선이 망망대해에서 빈 배로 떠밀려왔거나 좌초된 후 선원이 구명조끼를 입고 뛰어내렸을 가능성 등 모든 경우의 수를 열어두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안= 김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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