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조정절차 진행 중
"많은 대화 끝에 서로 행복 위해 내린 결론"
아이돌 록밴드 FT아일랜드 드러머 출신 최민환(31)·K팝 아이돌그룹 라붐 출신 율희(본명 김율희·26) 부부가 파경을 맞았다. 2018년 결혼 후 5년 만의 이혼이다.
4일 최민환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 관계자에 따르면, 최민환과 율희는 고민 끝에 이혼을 결정했고 현재 이혼 조정절차를 밟고 있다. FNC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두 부부 슬하에 있는 세 아이의 양육권은 최민환이 갖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최민환과 율희도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이혼 소식을 직접 알렸다.
최민환은 "저희 부부는 오랜 논의 끝에 결혼생활을 마무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어린 나이에 가족을 만들겠다는 저희의 결정에 대해 응원해 주시고 지켜봐 주신 여러분에게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이혼 소식을 전했다.
더불어 "가족과 팀 멤버들 그리고 응원해 준 팬들에게 감사하고 정말 미안하다"며 "또한 아이들에게 마음의 상처가 남지 않도록 아빠로서 역할을 하는 데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도 보탰다.
율희도 "많은 시간 노력하고 대화한 끝에 저희 부부가 서로 각자의 길을 응원해 주기로 했다"고 이혼 소식을 직접 알렸다.
그는 "부부의 길은 여기서 끝이 났지만 아이들의 엄마, 아빠로서는 끝이 아니기에 저희 두 사람 모두 최선을 다해 아이들을 보살피고 소통하고 있다"며 "아이들은 많은 시간 고민한 끝에 현실적인 문제들과 최대한 심리적인 불안함이 크지 않도록 지금까지 생활하던 공간에서 지내는 게 맞다는 판단을 해 아이 아빠가 양육하고 있고 저 역시 그만큼 엄마의 빈자리가 느껴지지 않게 아이들과 자주 만남을 가지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현재 상황도 설명했다. 율희는 "많은 대화 끝에 서로의 행복을 위해 내린 결코 쉽지만은 않았던 선택이니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는 바람도 적었다.
최민환과 율희는 2017년부터 공개적으로 교제한 뒤 이듬해인 2018년 부부의 연을 맺었다. 두 사람은 그해 5월 첫아들을 얻은 뒤 2020년 2월 쌍둥이를 잇따라 품에 안았다. 최민환과 율희는 '살림하는 남자들'과 '오은영의 금쪽 상담소' 등에 함께 출연하기도 했다.
최민환은 2007년 FT아일랜드 멤버로 데뷔해 '사랑앓이' '바래' 등의 노래로 큰 사랑을 받고 일본과 대만 등에서 K팝 밴드 한류를 이끌었다. 2014년 라붐으로 데뷔한 율희는 최민환과 결혼을 결심한 뒤 "연예 활동에 뜻이 없다"며 팀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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