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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인요한에 1승?... 尹, 국민의힘 지도부와 2시간 오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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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인요한에 1승?... 尹, 국민의힘 지도부와 2시간 오찬

입력
2023.12.05 18:00
수정
2023.12.05 18:37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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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희 사무총장 "당정 원활한 소통체계 강화에 뜻 모아"
김기현 "윤 대통령과 독대해 3~4시간씩 면담" 건재 과시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국민의힘 지도부와 비공개 오찬 회동을 하고 있다. 이날 회동에는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이만희 사무총장 등 '당 4역'이 참석했다. 국민의힘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국민의힘 지도부와 비공개 오찬 회동을 하고 있다. 이날 회동에는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 이만희 사무총장 등 '당 4역'이 참석했다. 국민의힘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5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를 비롯한 당 4역과 오찬 회동을 열고 부산 지역 발전 방안과 내년도 예산안 처리 계획 등을 논의했다. 지도부 희생론을 두고 당 주류와 인요한 혁신위 사이에 파열음이 고조되는 가운데 당정의 긴밀한 소통을 강조해 사태 수습에 나서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엑스포 유치 불발로 낙담한 부산 민심을 달래려는 의도도 담겼다.

이만희 사무총장 "당정 원활한 소통체계 강화에 뜻 모아"

이만희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을 자청해 2시간가량 오찬 회동사실을 공개하며 “어려운 민생을 챙기는 정책 예산 등 모든 분야에서 당과 대통령실 간의 원활한 소통 체계를 강화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고 밝혔다. 당에선 김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유의동 정책위의장과 이 사무총장 4명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윤 대통령과 김대기 비서실장, 이관섭 정책실장과 함께 최근 임명된 한오섭 정무·황상무 시민사회·이도운 홍보·박춘섭 경제·장상윤 사회 등 신임 수석비서관 5명이 동석했다.

이 사무총장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무역의 날(5일)을 맞아 어려운 대내외 여건 가운데 수출 현장의 애로 사항을 밀착 관리하고 규제를 혁파하는 데 뜻을 모았다. △가덕도 신공항과 △부산항 북항 개발 △글로벌 국제허브 도시 특별법 제정 등 부산 민심 관리 대책도 다뤘다. 이 사무총장은 "어려운 민생경제 상황을 감안해 내년도 예산안과 민생법안 처리를 보다 신속히 할 수 있도록 야당에도 협조를 구해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이만희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5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당 지도부·대통령실 비공개 오찬 간담회 결과를 설명하는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이만희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5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당 지도부·대통령실 비공개 오찬 간담회 결과를 설명하는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스1


김기현 "윤 대통령과 독대해 3~4시간씩 면담" 건재 과시

혁신위와 당 지도부 간 주도권 다툼이 한창인 상황에서 오찬 회동을 전격 공개하며 '윤심'(尹心)이 지도부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가 됐다. 김 대표는 회동 이후 취재진과 만나 '윤 대통령이 힘을 실어줬느냐'는 질문에 "나는 힘이 빠진 적이 없다. 김기현이 힘이 빠져 보였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나는 윤 대통령과 직접 만나서 3~4시간씩 이야기하고 하루에 서너 번씩 전화도 한다"고도 강조했다.

다만 대통령실 측 참석자는 “(이날 회동이) 혁신위에 대한 이야기를 할 자리가 아니었다”며 “대통령실에서 혁신위에 대해 언급하는 것 자체가 매우 부적절하다”고 거리를 뒀다. 지난주 퇴임한 강승규 전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은 이날 SBS라디오에 나와 “김기현 대표 체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갈등을 빚고 있다 해도 결국은 한 길로 가고, 그것이 혁신위를 출발한 목적을 달성하는 쪽으로 가지 않겠느냐”며 “대통령께서도 그것을 바라실 것”이라고 언급했다. 윤심이 혁신위를 향한 것 아니냐는 정반대 해석에 무게를 싣는 듯한 발언이다.


이성택 기자
손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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