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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으로 강제전학 당한 고교생, 이전 학교 찾아가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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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으로 강제전학 당한 고교생, 이전 학교 찾아가 협박

입력
2023.12.0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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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동한 경찰에 현행범 체포돼
정신질환 확인, 응급 입원 조치

경기 화성동탄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경기 화성동탄경찰서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학교 폭력 문제로 강제전학 처분을 받은 고등학생이 예전 담임교사에서 협박성 메시지를 보내고, 흉기를 챙겨 이전 학교를 찾아갔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화성동탄경찰서는 5일 특수협박 등 혐의로 10대 A군을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군은 전날 오전 9시 34분쯤 화성시 한 고등학교를 찾아가 40대 교사 B씨와 다른 교사들에게 가방 안 흉기를 보여주며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A군은 당시 현장에 있던 한 학생의 태블릿 PC를 파손하기도 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군을 현장에서 검거했다.

앞서 A군은 1일 B씨에게 "앞으로 이 반에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보여주겠다"는 내용의 협박성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사흘 뒤 실제 학교를 찾아가 소동을 벌였다.

경찰 조사 결과, A군은 과거 학교 폭력을 저질러 용인의 한 고등학교로 강제전학 처분을 받았다. A군은 담임교사였던 B씨에게 연락해 해당 학급 학생들이 있는 단체 채팅방에 초대 해달라고 요구했지만, B씨가 거절하자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군이 현장에서 흉기를 휘두르지는 않았다"며 "정신질환으로 치료받고 있었던 사실을 확인하고, 정신병동에 응급 입원 조치했다"고 말했다.

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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