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6일) 오후 6시 정규 3집 '집(Zip)' 발매
가수 자이언티(Zion.T)가 배우 최민식과의 뮤직비디오 협업 비화를 밝혔다.
자이언티는 6일 정규 3집 '집(Zip)'을 발매하고 전작 이후 약 2년여 만에 컴백한다. 정규 앨범으로는 약 6년여 만의 신보인 '집'은 보다 깊어진 삶에 대한 성찰과 경험을 바탕으로 일상한 다양한 이야기를 담았다.
새 앨범 발매를 앞두고 최근 서울 마포구 합정동의 한 스튜디오에서 인터뷰를 진행한 자이언티는 "앨범 타이틀인 '집'은 그간 제가 해왔던 커리어의 뾰족했던 부분들을 한 데 모은 압축파일 같은 앨범이라는 의미도 담았다"라며 "집이 갖는 공간의 의미도 있고, 사람들이 사는 공간에서 어우러질 수 있는 앨범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담았다. 앨범을 안 낸 지 5년여인데, 그 사이 많은 곡들을 만들었었다. 그 중에는 발칙하고 실험적인 곡들도 많았는데 '집'이라는 타이틀로 곡들을 엮으면서 편안하면서도 특이한 앨범이 됐다"라고 새 앨범을 소개했다.
이번 앨범에서 자이언티는 '언러브' '모르는 사람' '브이(피스)'를 트리플 타이틀 곡으로 내세우며 자신의 결로 완성한 다양한 음악 스타일과 메시지를 전한다. 그 중에서도 두 번째 타이틀 곡 '모르는 사람'은 뮤직비디오에 최민식이 출연한다는 소식으로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자이언티는 "'모르는 사람'이라는 곡은 내가 잘 알지만 모르는 사람이라는 내용이 중심"이라며 "사람마다 사각지대가 있지 않나. 아주 가까운 사람에게라도 드러낼 수 없는 시커먼 부분이 있고, 내 주변 그 누구라도 내가 안다고 할 수 있을까란 생각에서 출발한 테마다. 외로운 사람들을 위한 노래"라고 입을 뗐다.
이러한 곡의 스토리 라인에 딱 맞는 인물이 최민식이었다는 설명이다. 자이언티는 "노래 주제가 '모르는 사람'인데, 최민식 배우님은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는 분이지 않나. 모두가 '잘 안다'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잘 모르는 분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어서 이 이야기에 가장 잘 어울리는 분이지 않을까 했다"라고 최민식에게 러브콜을 보내게 된 이유를 밝혔다.
그는 "정말 (섭외가) 안 될 거라고 생각하면서 직접 연락을 드렸었다. 그런데 통화를 하면서 '합시다'라고 말씀해주시더라. 이후 미팅을 몇 번 하면서 뮤직비디오 내용의 빌드업도 같이 했다. 뮤직비디오에는 처음 참여해주신 거라고 해서 너무 영광이고 감사했다"라고 최민식의 출연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모르는 사람' 뮤직비디오 속에 나오는 개미 CG는 최민식이 직접 제안한 아이디어였다는 설명이다. 그는 "개미는 최민식 배우님의 아이디어다. 본인이 혼자 나오는 것 보다 개미가 함께 나오면 인상적이고 재미있지 않겠냐고 하시더라. 개인적으로 배우님의 작품 중 '올드보이'를 가장 좋아하는데, 개미가 '올드보이'의 상징 중 하나이지 않나. 올해가 '올드보이'의 20주년이기도 해서 더 의미가 있을 것 같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자이언티의 정규 3집 '집'은 이날 오후 6시 주요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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