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팅 2개에 불과... 허용한 슈팅은 22개
과르디올라 부임 이후 최악의 경기력
애스턴 빌라 어느새 3위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맨시티)가 4경기 연속 승리를 따내지 못하고 있다. 순위도 어느새 4위까지 추락했다.
맨시티는 7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3~24시즌 EPL 1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이로써 EPL 최초 4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맨시티는 최근 4경기에서 3무 1패를 기록, 유럽 최강팀의 면모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이 사이 순위도 1위에서 4위로 추락했다. 선두 아스널(승점 36)과의 승점 차는 6점이다.
이날 맨시티는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 ‘핵심’ 로드리의 공백을 메우는데 실패했다. 맨시티는 올 시즌 로드리가 결장한 3경기에서 모두 패배했다. 로드리가 출전한 경기에선 9승 3무다. 경기력도 처참했다. 점유율은 54%로 살짝 높았지만 90분 동안 슈팅은 단 2개(유효슈팅 2개)에 불과했고 무려 22개의 슈팅(유효슈팅 7개)을 내줬다. 통계전문업체 옵타에 따르면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맨시티 부임 이후 치른 535경기 가운데 최소 슈팅 기록이다.
반면 애스턴 빌라는 경기 내내 맨시티 수비진을 괴롭혔다. 오히려 1골밖에 나오지 않은 것이 아쉬운 수준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맨시티의 간담을 서늘하게 한 빌라는 후반 29분 레온 베일리의 드리블 돌파에 이은 골로 앞서 나갔다. 베일리의 슈팅이 맨시티 수비수의 몸에 맞고 굴절되며 그대로 골문을 통과한 것. 빌라는 득점 이후에도 공격적인 운영을 통해 맨시티를 압박했고,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
이날 승리로 애스턴 빌라는 10승 2무 3패(승점 32)가 되면서 3위로 올라섰다. 지난 시즌 리그 7위에 올랐던 애스턴 빌라는 우나이 에메리 감독의 지휘 아래, 이번 시즌 4위권에 도전할 만한 ‘다크호스’로 확실히 자리 잡은 모양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더 나은 팀이 승리했다. 몇 년 간 우리는 승리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으나 지금은 어려운 상황“이라며 ”우승을 위해선 빨리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맨시티와 우승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리버풀은 셰필드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버질 반 다이크, 도미니크 소보슬라이의 연속골로 2-0 완승을 거뒀고, 10승 4무 1패(승점 34)로 2위에 자리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는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 첼시와의 홈경기에서 스콧 맥토미니의 멀티골로 2-1로 이겼다. 맨유는 9승 6패(승점 27)로 6위에 자리했고 첼시는 5승 4무 6패(승점 19)로 10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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