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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서 여당 승리 35%, 야당 승리 51%... 격차 더 벌어졌다[한국갤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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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총선서 여당 승리 35%, 야당 승리 51%... 격차 더 벌어졌다[한국갤럽]

입력
2023.12.08 15:12
수정
2023.12.0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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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갤럽 12월1주 여론조사 결과
정부 지원·견제론 격차 크게 벌어져
차기 지도자 이재명 19%·한동훈 16%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3 눈꽃 동행축제'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 '2023 눈꽃 동행축제' 개막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내년 총선에서 야당이 승리해 현 정부를 견제해야 한다는 '정부 견제론'이 여당 승리로 정부 국정 운영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정부 지원론'보다 크게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5~7일 만 18세 이상 1,000명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1%는 '현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 야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정부 견제론)고 응답했다. 반면 '현 정부를 지원하기 위해 여당 후보가 많이 당선돼야 한다’(정부 지원론)는 응답은 35%로, 정부 견제론보다 16%포인트(P) 낮았다. 지난달 조사에서는 '야당 승리'(46%)가 '여당 승리'(40%)를 6%P 앞섰는데 격차가 더욱 크게 벌어진 것이다.

연령별로는 50대 이하에서는 야당 승리, 60대 이상에서 여당 승리가 우세했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8%는 여당 승리, 진보층의 80%는 야당 승리를 기대했고, 중도층에서는 야당 승리(60%)가 여당 승리(26%)보다 두배 넘게 높았다.

2022년 12월~2023년 12월까지 '정부 지원론'과 '정부 견제론' 응답 변화 추이. 한국갤럽 제공

2022년 12월~2023년 12월까지 '정부 지원론'과 '정부 견제론' 응답 변화 추이. 한국갤럽 제공

한국갤럽은 "지난 3월 조사에서는 정부 지원론(42%)과 견제론(44%)이 비등했으나, 4월 견제론 우세 구도로 바뀌어 현재까지 유지되고 있다"며 "10, 11월 연속 감소했던 양론 격차가 이달 들어 크게 벌어져 여권에 경종을 울린다"고 밝혔다.

2020년 4월 치러진 21대 총선 직전 정부 지원·견제론 응답과도 비교했다. 한국갤럽은 "2020년 2월과 3월 초에는 지원·견제론이 팽팽했으나, 선거가 임박하면서 (정부 지원론 우세로) 다시 간격이 벌어졌고 실제 선거도 당시 여당 압승(더불어민주당·더불어시민당 180석)으로 귀결했다"고 밝혔다. 정부 지원론과 견제론에 대한 여론조사가 실제 총선 결과와 비슷하게 이어졌다는 것이다.

2020년 4월 21대 국회의원 선거 직전 '정부 지원론'과 '정부 견제론' 응답 추이. 한국갤럽 제공

2020년 4월 21대 국회의원 선거 직전 '정부 지원론'과 '정부 견제론' 응답 추이. 한국갤럽 제공

한편 장래 대통령감을 묻는 질문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9%,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6%로 양강 구도를 이어갔다. 홍준표 대구시장(4%),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3%), 김동연 경기도지사·오세훈 서울시장·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각각 2%)이 뒤를 이었다.

윤석열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해서는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가 32%로 지난주 조사와 동일했고, ‘잘못하고 있다’는 평가는 59%로 지난주(60%)보다 1%P 낮아졌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3.1%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남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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